루틴을 실천하다 보면 일 이외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며 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남는 시간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다.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과 단순한 오락이나 쾌락에 시간을 쓰는 사람의 미래는 분명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지만, 어떤 사람은 25시간처럼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23시간처럼 살아간다. 시간을 아끼고 우선순위를 정해 농밀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도전의 삶을 살아간다. 반면 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는 사람은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이 소비한다. 먼 미래에 누가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될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직장인에게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은 사실상 아침과 저녁뿐이다. 대부분의 아침은 출근 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하려 한다. 하지만 저녁에는 약속이나 여러 일정이 생기기 쉽다. 결국 하루를 돌아보면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은 거의 남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없다”는 말이 반복되다 보면 정말 시간이 없는 삶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새어나가고 있다. 단지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하루 동안 우리에게 주어지는 틈새 시간, 즉 아침·점심·저녁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아침 → 점심 → 저녁 순서로 시간을 활용한다. 아침에는 가장 많은 루틴을 배치하고, 점심시간은 보너스처럼 활용하며, 저녁 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루틴을 과감히 건너뛰고, 약속이 없는 날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휴식을 겸하며 남은 루틴을 이어간다. 내가 아침 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그 시간이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침은 누군가의 간섭 없이 조용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나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스레드에 몇 개의 글을 남긴다. 이어서 짧은 독서를 한 뒤 헬스장에 가서 가볍게 러닝과 운동을 하고, 7시에는 수영을 한다.
출근 후 점심시간에는 그날 읽어야 할 독서를 진행한다. 퇴근 이후 저녁에는 가끔 테니스를 배우거나 독서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저녁 시간은 변수도 많고 피로도도 쌓이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날의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그래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은 아침과 점심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새벽에 일어날 필요는 없다. 평소보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도 그 시간은 곧 나를 위한 시간이 된다.
독서, 운동, 글쓰기, 명상, 스트레칭, 필사. 무엇이든 좋다. 나에게 필요한 루틴을 선택해 매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루틴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의 일부가 된다. 일찍 일어나는 시간만큼 나를 위한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점심시간은 주로 독서로 채운다. 오전에는 운동에 시간을 많이 쓰기 때문에 독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도 바쁘지만, 한 시간 정도 주어지는 점심시간만큼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11시 30분에 시작되는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보통 12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1시까지 남는 시간은 온전히 나의 시간이다. 요즘에는 점심시간에 <토지>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병렬로 읽고 있다. 30분씩 번갈아 읽다 보면 어느새 1시가 되어 업무 시간이 다시 시작된다.
물론 많은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다. 피로를 푸는 데 필요한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의 일부만이라도 조금 더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한다면 미래는 훨씬 더 희망적으로 변할 수 있다.
결국 하루를 23시간처럼 사는 사람과 25시간처럼 사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크게 벌어진다. 먼 훗날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의 풍경 속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일 이외의 시간을 얼마나 생산적이고 의미 있게 사용하는가. 그 선택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