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위한 준비물 - 애정과 열정

by 아침사령관


나는 등산을 즐긴다. 한국 100대 명산 챌린지를 하고 있으며 현재 20개의 산을 올랐다. 등산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산화 부터 시작해 기능성 등산복, 장갑, 스틱, 배낭 등은 기본으로 장착하고 등산을 한다. 물론 산이 높고 험악할수록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이 맞으나 집 근처 동네 야산임에도 불구하고 중무장한 장비를 착용하는 것을 보면 새삼 장비빨의 위대함을 느낀다. 등산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가 비슷한 상황이다. 어떤 스포츠를 하던 장비부터 챙겨야 한다. 장비의 준비가 이미 그 스포츠의 절반을 차지한다. 장비를 준비한다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준비를 통해 실제로 결과가 달라지기를 바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렇다면 독서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독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스포츠의 준비와는 조금은 다르다. 독서에는 큰 준비물이 필요 없다. 수영을 위해서는 수영장으로 가야 하고 수영복과 수영모, 물안경 등이 필요하다. 골프를 치기 위해서는 골프채와 골프에 어울리는 옷이 있어야 하고 결정적으로 골프장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책은 그러한 준비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단지 읽을 책 한권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소파, 침대, 화장실, 달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단지 책을 펼치기만 하면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 새벽, 아침, 점심, 저녁, 잠깐의 휴식시간, 기다리는 시간 등 짧고 긴 시간에 상관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활동이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반면에 독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독서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만나며 시공간을 초월해 나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책을 읽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는 딱 한가지가 있다. 책을 읽기전 준비자세가 필요한데 이것이 책 읽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책을 읽는 것은 책 속에 빠져 상상속의 여행을 떠나는 일이고 자아를 탐구해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일임으로 자칫 준비가 부족하면 책속에 길을 잃고 헤맬수가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는 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준비해야 한다. 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책속의 인물들이 건데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할 수가 있으며 그들이 하는 말에 깊이 공감하지 못하고 내 감정을 고스란히 책에 녹여내지 못하게 된다. 애정이 없는 독서는 모래 위해 성을 쌓는 것과 같이 의미없고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내 손때가 묻은 책장을 한장씩 넘기며 책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 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하게 되는 시간이다. 애정을 가지고 독서를 시작하면 열정이 솟아난다. 책을 깊숙히 탐닉하고 작가에 대한 애정을 쌓으면 지식을 넘어 지혜를 얻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열정은 독서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며 독서를 지속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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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책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이라면 열정은 내면세계를 휘젓고 다니며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열매를 딸 수 있는 힘이다. " <책은 망치다>


애정과 열정이 포함된 독서에서 우리는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책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책이 건네는 그들의 세계에 한발을 들여놓는다. 책장을 한장씩 넘길때마다 그동안 잠자고 있던 운명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다음장, 다음장....책 속에 빠져들수록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 친다. 애정과 열정을 가진 독자에겐 책이 진심을 다해 감동을 나눠주려고 한다. 우리가 진심을 다해 책을 대하면 책 역시 우리에게 진심을 다해 자신이 가진것을 내어준다. 애정이 있는 독서에서 책은 비로소 자신의 존재 목적과 능력을 보여준다. 애정이 없다면 책 속 깊숙이 들어갈 수 없다. 애정 없는 독서는 영혼이 없는 책보기이며, 열정 없는 독서는 열매 없는 책보기다. 애정과 열정이 없으면 책을 읽을 수 있는 끈기 역시 없다. 애정이 몰입을 이끌며 몰입은 책의 작가와 독자를 연결해 하나로 묶어주며 독자가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독서는 가성비 최고의 도구이며 그 위대함에 비해 준비할 것은 너무나 단순하다. 애정과 열정만 있으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 수백권의 책을 읽어도 애정과 열정이 빠진 독서는 영혼 없는 독서이며 다 읽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반면에 애정과 열정이 있는 독서는 단 몇권의 책을 읽어도 책 속에 흠뻑 빠져들어 책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며 공감하는 마음이 생기며 나의 영혼을 살찌우고 삶의 질을 높인다. 애정과 열정이 들어간 독서만이 내 몸에 각인이 되고 인생에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아직도 독서 앞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것 하나만 꼭 기억하자. 다른 스포츠 보다 훨씬 준비가 간단하며 애정과 열정, 이것만 있으면 독서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사실. 그 어떤 것보다 나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킬 최고의 도구인 독서를 오늘 바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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