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만큼 되돌아 온다

by 아침사령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베푼적이 별로 없었다. 자린고비는 아니지만 남에게 베푼다는 것의 의미를 잘 몰랐다.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살다보니 어느덧 주는 것이 어색해졌다. 그리고 어떤 순간에 어떻게 줘야 할지도 잘 모르게 되었다. 항상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배웠지만 그저 이론으로만 알뿐, 실생활에 적용해보지 못했다. 나와는 반대로 아내는 잘 베푸는 사람이다. 아내는 선물도 잘 챙기고 기념일도 잘 챙기고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는 편이다. 가끔가다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내심 속으로는 그런 아내가 부러웠던 적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베풀고 나누어주는 일들이 부족하면서 내 주변에는 교류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었다. 학교 다닐때만해도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지만 사회생활을 거쳐 지금의 나이에 이르도록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다 떠나가고 몇몇만 남았다.



처음부터 이런 성격은 아니었을텐데 언젠가부터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다고 아쉽지는 않으나 조금은 삐뚤어진 성격과 나눌줄 모르는 고집은 지금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나에게 이런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으나 결혼하고 나서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 것을 아내를 보고 깨달았다. 나와 아내는 정반대의 사람이다. 아내는 베푸는 사람, 나는 받는 사람. 지금까지 베풀지 못하고 살아서 되돌아 오는 것이 없는 듯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온기가 있는 말이라도 많이 하고 살았으면 살면서 그것이 언젠가는 나에게 더 크게 되돌아 왔을텐데 전혀 그렇게 살지 못했던 내 과거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최근에 독서와 글쓰기를 시작하며 진정 나눔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 나도 무엇인가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꼭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더라도 나의 온기 있는 말 하나, 문장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안과 위로가 될 수 있었다. 매일 글을 쓰면서 이제는 더욱 확신하고 있다. 매일 아침 쓰는 글을 보며 누군가는 감사하며 또 누군가는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그 말 한마디에 글을 쓰는 보람을 느낀다. 어느새 나도 무엇인가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최근에 전자책을 내고 무료 배포 이벤트를 했을 때에도 이메일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자 썼던 나의 전자책이 진짜로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때 뿌듯함을 경험했다. 전자책을 낸 목적이 글을 처음 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더 위로를 받았다. 위로를 전달했으나 더 큰 위로로 나에게 되돌아 왔다. 베푼만큼 돌아온다는 말의 뜻을 나이 50이 다 되어서야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작가의 마음이 이럴까? 책을 읽은 독자들이 보내주는 피드백을 통해 작가는 더 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베풀고 다시 베푸는 과정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문득 솟아난다. 서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붙어있고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다. 주고 받고 또 주고 받으며 서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며 깊어진다. 나는 지금까지 베풀지 않고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고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나이는 계속 쌓여 갔으나 내면의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나 그대로 였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며 베풀고 나누는 방법을 점차 알아가고 있다. 글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나의 글을 읽어주는 누군가가 있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나는 글을 쓰면서 소통을 배웠고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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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었던 내가 이제는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다. 아니 살고 있다기 보다는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 나의 경험을 나누며 나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함께 손잡고 성장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글을 쓰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글쓰기는 수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나눔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쓰기 전의 나와 글을 쓰고 난 이후의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소통과 나눔을 행동으로 옮겨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아직은 나눔과 베품이 서툴고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씩 늘려나가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비단 글쓰기 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로도 확장하고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온기를 나누고 있다. 자주 연락하며 안부를 묻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응원한다. 힘든 일이 있을때면 아무말 하지 않고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베푸면 베풀수록 나는 더 성장한다. 내것을 내것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그것은 성장이라 부를 수 없다. 성장은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나의 성장이 당신의 성장이고 그들의 성장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만 알고 있으면 그것은 고인 물과 같아 언젠가는 썩게 된다. 물은 흐르고 순환되어야만 비로소 생명력이 넘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역시 순환되어야만 진짜 살아있는 것이 된다. 베품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눌수록 나중에 더 큰 보상으로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내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이 시간대에 잠시 지구별이라는 곳을 여행하고 있는 중이다. 여행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되도록 많은 것을 나누고 함께 행복해야 한다. 빈손으로 여행왔다가 다시 돌아갈때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의 지구별 여행이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왔기 때문에 여행 기간 얻는 것은 기꺼이 돌려주어야 한다. 여행이 끝나 다시 돌아갈때 얻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추억뿐이다. 그러니 삶의 매 순간 나누고 베풀며 더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자. 그것이 우리가 지구별을 여행하는 진정한 목적이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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