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샘 Dec 08. 2022

내 마음이 가는 곳 두 번째 그리고 마무리

#30 후에, 퐁냐, 닌빈, 하노이 맛집과 숙소 그리고 마무리

아픔과 슬픔을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기억할 수밖에 없는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호찌민 광장의 그 자유로운 신세대 베트남 젊은이들과
하노이 구시가의 소박하고 맛있는 음식점들에 애정이 갈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즐기시라! 당신들 나라는 정말 멋져!
아라비카의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다가도 가끔은
진하고 달콤한 코코넛 커피를 기억할 수밖에 없다.
그 기억은 아련히 아름답다.





후에, Cơm Hến 17


후에 지역 로컬 음식 맛집이다. 가격 아주 저렴하다. 지역 사람들이 많다. 여행객보다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이다. 재첩과 견과류 그리고 야채를 곁들인 비빔국수 (밥도 가능)라고 보면 되다. 국물은 재첩국 맛이다.


후에, Quán Cẩm - Bún Bò Huế


베트남 중부지방에서 주로 먹는 쌀국수, 분보후에를 전문으로 하는 로컬 음식 맛집이다. 이곳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곳 같다. 포보보다 좀 더 진하고 복합적인 고기 맛을 원하시는 분들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퐁냐, Phong Nha Bamboo Cafe


이 음식점에서 맛있는 요리는 치킨요리이다. 카레치킨과 캐슈치킨을 주문했는데, 둘 다 맛있다.


퐁냐 숙소, Hưng Phát Bungalow 


말 그대로 방갈로다. 숙소 내부는 아주 작다. 수영장도. 숙소 주인이 직접 정성스럽게 아침식사를 제공해준다. 우리들 픽업해주고 택시 알아봐 주고 하노이 가는 여러 교통편 알아봐 주느라 애쓰신 우리 hung phat bunglow 호텔 주인 덕분에 더 기억나는지도 모른다.







사파, Nhà Hàng Cá Hồi Vua Sapa


연어요리를 먹을 수 있다. 샐러드와 연어구이 모두 좋았다.


닌빈, Trà sữa Bobapop


티 전문 카페다. 티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응용 음료를 파는데 제법 맛이 좋다. 닌빈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하노이, 콩 카페 


호안끼엠 호수 앞에 있다. 작지만 4층까지 있고, 발코니가 있어 발코니를 통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하노이, Three Seasons Restaurant


베트남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분위기 좋고 음식 맛있고, 정갈하다.


하노이, Ngon Garden


정원이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에어컨이 나오는 내부에서 식사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야외테이블에서 먹어야 한다. 야외도 운치 있고 선풍기 있어서 괜찮다.


하노이, 기찻길 카페


하노이 기찻길 양 옆으로 난 카페에 앉아 커피나 맥주나 한 잔 해 보시길. 운이 좋으면 기차가 지나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냥, 좋다.


하노이, Phở Gia Truyền Bát Đàn


포보 맛집. 국물이 일품이다. 정말 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백종원 추천 맛집이란다.


하노이, MẸT Vietnamese Restaurant & Vegetarian Food


하노이 올드타운 골목에 숨어있다.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 벽에 그린 그림들로 감각 있는 식당 같은 느낌이 든다.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고 친절하다.


하노이, 맥주 거리


호안끼엠 근처 구시가 (올드 쿼터) 쪽에 있다. 밤이면 야외에 테이블을 놓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그저, 맥주 한잔만 놓고 마셔도 좋다. 세계에서 몰려온 여행객들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하노이, Essence Restaurant


하노이 파인아트 뮤지엄과 베트남 역사박물관 근처에 있다. 최고로 고급 레스토랑이다. 직원분들 영어 깔끔하게 잘하시고, 베트남 음식뿐 아니라 서양요리 이태리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 비싸지만, 우리나라에서 고급 레스토랑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한 번쯤.


하노이, Phở 10 Lý Quốc Sư


하노이 포보 맛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들렀다고 해서 유명하단다. 맛이 좀 더 깔끔하고 약간 순하다. 


하노이, Bún chả Hương Liên


하노이 분짜 맛집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들렀다고 유명하단다. 오바마 세트 드셔 보길.


하노이 숙소, Narcissus Hotel & Apartment


호텔 내부는 구글맵 내에 있는 사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미처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서. 우리가 묵었던 방 사진과 똑같다. 침실과 테이블이 있고, 주방도 있다. 주인은 무척 친절하시다. 1일 680,000동 ( 약 40,000원, 1인 20,000원 정도 ) 정도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다만, 하노이 기차역 부근이라 하노이 중심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묵었던 숙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호찌민에 있는 동생을 만나러 서둘러 다녀온 베트남이었다. 외국에서 동생과 지낸 시간들은 결혼 후 아니 결혼 전에도 느껴보지 못할 만큼 진한 시간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베트남은 내 인생에 참 따뜻한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박물관 둘러보는 걸 좋아하는 바람에 호찌민(사이공)에 있을 때나 하노이에 있을 때나 박물관을 찾아다니려 애썼다. 유럽이나 터키만큼의 기나긴 역사를 간직하지 못한 베트남이지만 소박한 그곳에서 나는 베트남 사람들이 특히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아픔과 슬픔을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기억할 수밖에 없는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호찌민 광장의 그 자유로운 신세대 베트남 젊은이들과 하노이 구시가의 소박하고 맛있는 음식점들에 애정이 갈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즐기시라! 당신들 나라는 정말 멋져!

아라비카의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다가도 가끔은 진하고 달콤한 코코넛 커피를 기억할 수밖에 없다. 그 기억은 아련히 아름답다.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깊은 고마움 전합니다.

이전 29화 내 마음이 가는 곳 첫 번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