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같이 하실래요?

20231101_10+1월 1일을 시작하는 법

by 나태리

4.01km 33분 10초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아침을 달리기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 앞에 인공호수가 마련이 되어 언제라도 나갈 수 있고, 뛸 수 있는 체력 그리고 시간 아니 마음의 여유가 있다. 뛰고 나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뛰고 나면 그동안 살려고 안간힘을 쓰기에 정신 상태는 제로 베이스가 되어 무념무상이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오늘은 철인 3종 하는 직원에게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가입 밴드, 카페 등을 소개받았다. 마라톤 기록 및 수영 실력을 점검받고 내년에 철인 3종에 함께 출전하기로 약속했다. 수영과 마라톤을 할 때 내년 7월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는 목표를 가지고 연습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철인 3종을 오로지 내 힘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도전해 보고 싶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 중 달리기를 시작하고 안착해서 너무 뿌듯하다. 올해도 아직 두 달이나 남았지만 8개월 만에 달리기를 시작해서 10킬로 마라톤 대회에 2번 참가했다. 내년 봄, 달리기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즈음, 내 인생의 중간에 이르렀을 때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 나만의 목표가 생기니까 삶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 내 시계는 올해를 두 달 남긴 11월이 아닌 달리기를 안착하고 내년 3월에 있을 이벤트를 준비하는 10+1월이다. 다시 11월 1일, 아니 10월+1월 1일을 시작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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