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_반팔 입고 뛰기
4킬로미터_30분
날씨가 추워졌다. 또한 어두워졌다. 기후변화가 진행된다고 하긴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24 절기는 예외 없다. 입동을 앞둔 오늘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온도가 내려갔다. 아무리 추워도 조깅을 하러 갈 때 두꺼운 옷은 금물, 그렇다고 반팔은 엄두가 나지 않아 얇은 긴 팔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달릴 때까지 매서운 바람에 몸이 움츠려졌다. 안 되겠다. 점점 속도를 올렸다. 춥지 않으려면 최고의 속도로 뛰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한 바퀴를 뛰고 나니 땀이 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추워도 반팔을 입지 않는 이유다. 아침에 출근을 할 때는 그렇게 추웠던 날씨가 선선하게 느껴졌다. 지구가 데워진 탓도 있고 내 몸의 기능들이 기관차처럼 전속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탓일 수도 있다. 아침 달리기는 몸의 기능을 모두 불러일으키는 촉매제임에 틀림없다. 아침 달리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