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5_사이클 시작
20킬로 90분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선물로 큰 딸과 함께 미장원에 갔다. 큰 딸은 염색을 나는 파마를 했다. 내가 머리를 매번 손질해 주었는데, 이제 외모에 관심이 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둘이 미용실에 앉아서 서비스를 받고 있자니 아이가 다 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키는 나와 거의 비슷하고 등치나 힘은 나보다 훨씬 강한 지 오래다. 머리를 하고 나서 사이클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달 목표인 수영, 달리기, 사이클 합해서 100킬로미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이클 만한 것이 없다.
철인 3종 종목 중 수영과 달리기는 매일 연습을 해서 익숙하지만 사이클은 40킬로미터 기록을 재 본 적이 없다. 오늘은 시작이 반이니 40킬로의 절반인 20킬로만 달리기로 했다. 다행히 눈이 녹아 자전거가 달리기에 무리가 없었다. 바람이 쌀쌀했다. 특히 강 주변의 바람은 예사롭지 않은 법이지만 견딜만했다. 해가 금방 저물 것 같아 어림잡아 10킬로미터 지점에서 돌아섰다. 항상 갈 때는 멀게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항상 가뿐하다. 돌아오는 길에 완공이 된 지 2년이 다 된 다리를 건너 집에 왔더니 갈 때보다 훨씬 단축이 되었다. 기록은 별로 좋지 않다. 달릴 때와 비교해서 그리 빠르지 않다. 수영, 달리기, 사이클을 3시간 30분 안에 들어와야 하니 시간 배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중간에 시계가 꺼지고 자전거도 출근 용 자전거를 탔더니 기록이 영 나질 않는다. 자전거를 바꿔 주말에 풀코스를 뛰어봐야겠다. 시작이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