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태리 Feb 19. 2024

철인 4종 함께 하실래요?

20240218_테니스 추가

8.95킬로미터 달리기 1시간 02분


일어나 보니 8시 20분, 늦잠을 잤다. 5시 50분 알람시계를 남편이 꺼 버린 모양이다. 주말에는 으레 테니스 모임을 나갔는데 9시까지라 지금 가봤자 헛걸음만 할 것 같았다. 대신 집 앞 호수 주변을 뛰기로 했다. 날씨가 흐렸지만 많이 춥지 않았다. 10킬로미터 챌린지에 따른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한 발 한 발 내딛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스피드가 나지 않았지만 30여분 지나 뜀뛰기에 익숙해진 몸이 앞서나가고자 한다. 호수 한 바퀴, 두 바퀴를 돌 때마다 다시 마주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도 있다. 이들 눈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느껴질까 궁금해졌다.

돌아오는 길에 농협 마트, 제과점에 들러 장을 봐가지고 왔다. 그리고 설날 여행으로 준비하지 않은 꼬치 전을 만들어 보았다. 우엉조림도 해 놓았다. 대충 냉장고를 정리하고 일주일 먹을 것을 준비하다 보니 일요일이 훌쩍 가고 있다. 운동이 글쓰기가 없었더라면 삶이 허무하다고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뛰고 이를 글로 정리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철인 3종 같이 하실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