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_꼰대와 충고의 차이
8.66킬로미터 달리기 1시간 1분
2.75킬로미터 등산 1시간 21분(02.24.)
어제 직원들과 등산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뿐했다. 테니스 치러 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비가 왔지만 가볍게 뛰기로 했다. 이번 달 목표를 아직 못 채운 이유이기도 하다. 과 직원들과 매달 운동 목표를 세우고 점검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은 일수도 적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이 있었던 까닭에 리듬이 끊겨 운동에 소홀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나머지 4일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어제 등산을 하면서 신규 직원들 3명을 모집했다. 남의 집 행사에 갔다가 이삭 줍기를 해 가지고 왔다. 직원들에게 운동해야 한다고 특히 달리기가 기본이라고 설교를 하고 다녔다. 운동 전도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오지랖이 넓은 건지, 내가 속한 집단 사람들이 잘되어서 조직이 건강해지고 나도 그 속에서 건전한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바람에 간섭을 자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선 넘지 말아야 하는데...
요즈음 꼰대가 될까 봐 어른들이 선배들이 해야 할 말들을 하지 않고 있다. 과장들도 자기 입장만을 중시해 과에서 갈등조차 관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갑질 꼰대와 진심 어린 충고의 차이는 말하는 의도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상대의 행동에 대해 내가 불편해서 눈에 거슬려하는 말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미리 경험한 입장에서 상대가 모르고 저지르는 잘못을 알려주는 말 차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하고 글로 인증한 지 1년이 다되어 간다. 1년 전 이맘때 오래 달리기는 시도 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10킬로미터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달리고 2번 공식 대회에 출전한 바도 있다. 올해도 4월에 2건 신청 중이다. 나를 보고 달리기를 시작한 주변 지인들도 몇 있고, 직원들과 마라톤 동아리도 만들어 서로 격려해 주며 달리고 있다. 잘했어 치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