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_오리발 수영
1950미터 오리발 수영
오리발을 활용하면 힘이 덜 들 줄 알았다. 하지만 더 빨리 수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수영 강사 선생님이 젊은 분이시라 열정이 넘치셔서 자신 부모뻘 되는 수강생들을 엄청 수영을 시킨다. 수강생들은 아무 저항 없이 강사의 주문에 따라 돌고래처럼 순응해서 물살을 가른다. 50분 수업에 2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거리를 헤엄쳤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발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도대체 철인 3종 경기하시는 분들은 1.5킬로미터를 미친 듯이 수영하고 나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는지 의아했다. 집에 돌아와서 우유에 미숫가루를 타 먹고 남은 케이크를 부담 없이 소비했다. 한 시간 애써서 소비한 열량을 다시 보충했다. 잠자리에 들 기력이 생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