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_럭셔리 동호회
12킬로미터 달리기 1시간 21분/ 1,150미터 수영 37분
자전거가 없어서 오늘 훈련에 동참을 못했다.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타는 자전거에 급이 맞지 않아서 따라간들 한 들 마음만 불편해질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자전거 구경을 하러 강아지 포비와 나가보았지만 포비는 알 턱이 없는 지라 냄새에 취해 달릴 생각이 없다. 겨우 들고 뛰어갔더니 막상 자전거를 보자 포비가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 녀석 뛰는 것을 쫓아가려면 100미터 전력질주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절대 줄을 풀어주면 안 될 것 같다.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집에 오는 길에 포비와 뛰면서 강아지와 달리기를 상상해 보았다. 훈련만 잘 시키면 호수에서 강아지와 조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를 데려다 놓고 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하러 갔을 때 호수 2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그들과 만나 호수 반 바퀴를 돌았다. 거의 12킬로미터를 뛰었다. 수영을 하러 간다기에 수영도 따라가서 46 랩을 돌았다. 1,150미터를 수영했다. 집에 오는 길에 장을 봐 가지고 자전거로 운반을 했다. 앞에 장바구니만 달면 그만인데... 그렇게 비싼 자전거까지 필요할 까 싶다.
동호회 회원이 새 자전거를 타고 왔다.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한 번 타봐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타보았다. 잘못하면 부딪힐 뻔했다. 가격을 물어봤더니 대답해 주지 안았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천만 원대 이상인 것 같았다. 내가 가입한 동호회 중 가장 럭셔리한 동호회가 맞았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신발, 운동복, 대회비 등 이만저만 비용이 드는 운동이다. 하긴 3가지를 한꺼번에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내 실력과 예산에 맞는 자전거를 하나 준비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