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_작심 93일째
4킬로미터 31분 40초
이틀을 쉬고 다시 달렸다. 어제는 야근하느라 운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아침부터 기분이 무거웠다. 폴더를 정리하고 쌓여있는 서류를 파쇄기에 갈아버리고 나서야 제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보니 오늘 큰 생일이었다. 아빠가 남편, 아이들과 저녁을 사 먹으라고 용돈을 주셨다. 남편이 사고 싶은 가방을 사라고 축하금을 주었다. 회사 사장님이 점심을 사주시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가족행사가 있으면 늘 가는 이태리 식당을 방문했다. 아이들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가족들에게 축하받고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케이크를 먹고 호수 한 바퀴를 뛰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뛰기 좋았다. 10월에 10킬로미터 마라톤에 나가보려 한다. 이제야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았다.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