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_작심 118일째_타이밍 테니스
남편이 테니스 강습을 예약해 놓고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원포인트 레슨을 받게 되었다. 그것도 실내테니스코트에서였다. 상가를 개조해서 만든 거라 답답하긴 했지만 에어컨 바람에 운동하는 것이 어디겠는가. 오늘은 백핸드 교정이다. 한 손으로 치던 백핸드 그립을 두 손으로 바꾸어보았다. 힘이 약해졌는지 강하게 오는 공을 한 손으로 치다 보면 옆으로 삑사리 나기 십상이다. 20분 강습에 슬라이스까지 배웠다. 생각하지 못했던 소득이다.
유튜브에서 좋은 강좌가 많은데 나는 아직도 일단 치고 보자여서 잘못된 자세를 수정하려 하지 않는다. 테니스도 달리기처럼 모니터링해서 수정하는 방법을 반복하면서 향상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또한 30년 전 테니스를 처음 배울 때만 해도 정식 기본자세를 많이 강조했는데 이제는 자세도 다양해졌다. 테니스 자세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
테니스강사가 남편보다 잘 친다는 칭찬에 우쭐해졌다. 그보다도 테니스는 공을 칠 때 묘한 맛이 있다. 다들 이때 스트레스를 해소된다고 한다. 공이 튕겨 올라 내려가는 순간을 잡기 위해 집중하는 순간, 제대로 된 타점을 맞추기 위한 긴장감, 그리고 타이밍을 잡아 때렸을 때 멀리 쭉 뻗어나가는 공을 보며 느끼는 희열이 테니스의 묘미다. 타이밍, 테니스나 일반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