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연습 템플릿

글쓰기, 말하기 올인원 템플릿

by mbly

내 글쓰기’ 단계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Q. 인상 깊은 자기소개는 어떻게 쓰는 건지 아직 아리송해요..

Q.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은 어떻게 구성하는 건가요?

Q. 자신만의 스토리가 들어가야 공감이 된다고 하는데 어디에 넣고 어디에는 쓰면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Q. 신년사, 축사 이런 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Q. 꼭 한번 강의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구성하면 반응이 좋을까요?


그래서 가볍게 내용만 채워 넣으면 나만의 글이 뚝딱 나오는 템플릿을 준비했습니다.


쉽게 쓰고, 쉽게 말해보세요.




1. 인상 깊은 자기소개 템플릿
ME-WE / WE-ME


목적과 아웃풋 이미지를 먼저 정하세요. 이 소개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나의 어떤 면을 기억하게 할 것인지, 어떤 생각을 하게 할지, 혹은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상상해 보는 거예요.


앞서 같이 봤던 독서모임 자기소개 예문에서는 이런 목적과 아웃풋 이미지를 상상했어요.


- 목적 : 내가 이 모임에 온 사람들을 아주 많이 반가워한다는 걸 기억하게 해야지.


- 아웃풋 이미지 : ‘굉장히 열심히 이 모임을 찾았구나! 이 사람과 함께 한다니, 왠지 나도 좀 특별해지는 기분인걸!’




템플릿1> Me-We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우리의 이야기로 끝내는 자기소개입니다. 내 이야기만 해서는 공감을 얻기 어렵고, 그렇다고 우리의 이야기만 하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거든요.


나의 이야기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이야기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나(화자)의 관점에서 우리의 관점으로 넓혀가는 구성법이에요.


Me : “같이 읽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3년 전부터 이런 모임들을 찾아봤어요.”


We : “아마 여러분들도 저 같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한 번 써보세요.

Me :

We :




템플릿2> We-Me


두 번째 자기소개 예문으로 썼던 김미경 강사님의 레스토랑 사장님의 이야기는 반대로 We-Me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경험할 법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나(화자)와 연관된 이야기로 한정을 짓는 거예요.


We : 레스토랑 사장이 나와서 직접 인사드리면서 여러분에게만 특별하게 대접해 드린다면, 여러분의 일이나 사업에 정말 도움 되시겠죠?


Me : oo 레스토랑 사장의 아주 절친한 지인이 되시는 겁니다.


이것도 한 번 써보세요.

Me :

We :




2.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 구성 템플릿
PREP / PPREP


가장 파워풀한 설득스피치의 공식은 PREP이라 할 수 있어요.

결론-이유-사례-결론(Point-Reason-Example-Point)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PREP에서 중요한 것은 2가지예요.


첫째는, 결론이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

둘째는, 상대의 마음이나 행동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결론이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결론부터 말하지 않아요. 주장에 앞서서 충분히 교감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이야기 많이들 하죠. 물론 맞는 이야기예요. 라포형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에토스를 가지고 있다면, 말로써 교감을 중복해서 이뤄낼 필요는 없어요. 즉, 내가 ‘이 말을 할 만한 자격’을 보여줬다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사람인가’를 평소에 보여줬다면 말로써 다시 한번 교감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듣는 사람은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말보다 평소 몸으로 보여주는 신뢰가 더 중요하다!



이런 경우도 있죠, 교감을 이룰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 굳이 교감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도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 면접이나 인터뷰를 한다든가, 짧은 시간 내에 고객을 설득해야 한다든가 이럴 때는 꼭 교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결론이나 주장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혹은 교감보다는 ‘갈증’을 만들어낸 후, 주장으로 시작하는 게 더 좋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거든요. 몇 초 만에 사라질 수도 있어요. 궁금해하는 바로 그것, 필요한 바로 그것을 가장 먼저 콕 집어서 이야기를 해줘야 합니다.



듣는 사람이 원하는 바로 그것,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을 들여봅시다.




또 그 결론 혹은 주장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냥 물건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물건을 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사람들의 행동은 크게 달라지거든요.



예문1)

P : 이 화장품은 참 좋아요.

R: 주름 개선 기능을 향상하려고 개발자가 정말 노력 많이 했거든요.

E :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원료로 어떻게 만들었어요.

P : 참 좋은 제품이죠?



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예문2)

P : 이 화장품을 지금 구입하세요.

R : 주름 개선 기능을 기존 제품보다 10% 향상한 신제품을 출시한 데다, 지금 행사 중이거든요.

E : 몇 명의 참여자가 며칠 동안 아침저녁으로 얼마만큼 발랐더니 주름살이 몇 % 없어졌어요. + 얼리버드 구매 후기

P : 이 제품 딱 한 달 동안만 10% 할인행사 중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자, 이 두 가지 이야기 중에 어떤 이야기를 듣고 화장품을 구입하게 될까요?


이 화장품 브랜드를 원래 좋아하던 마니아라면 좋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구입을 하겠지만, 처음 들어봤다, 별 관심이 없었다는 소비자라면 구매 후기가 들어간 데다, ‘지금 사세요’라고 직접 행동지시를 결론으로 내세운 두 번째 이야기에 지갑을 열 가능성이 더 클 거예요.


책 가장 끝 부분에 ‘지금 이 책을 들고 계산대로 가세요.’라고 직접 써 놓은 책을 봤는데요, 서점에서 그저 책을 한번 훑어보기만 하고 사지 않을 소비자들을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설득하는 문장이라 생각해요. 이 지시 덕분에 살까 말까 망설이던 소비자들 대부분이 책을 계산대로 들고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듣는 사람을 즉각적으로 변화시키는 결론이어야 합니다.




결론을 가장 먼저 쓴,

그리고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결론을 가진,

다음 PREP 템플릿 예문을 읽어보세요.


참고하시면서 여러분도 PREP템플릿에 맞춰 글 써 보시기 바랍니다.



P : 커리어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oo진단을 받아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 진단은 흥미와 강점, 스트레스 요인, 이상적인 업무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진단이에요.


R : 이 진단을 받으면 자신의 판단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이 편안한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내가 꼭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고, 타협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기준을 알게 되면 커리어 방향 선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에너지를 향상시키는 방법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만족스럽고 행복한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E : 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나를 꿰뚫어 보는 것 같은 진단이었다’, ‘내가 왜 그동안 이런 것을 좋아했는지 알겠다’, ‘내 선택의 기준을 알게 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이 잡힌다’,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놓친 부분이 있었다’ 등 대부분 막막했던 고민이 풀리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P : 스스로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에 따라 ‘순간의 행복을 선택하는가’ 혹은 ‘그저 흐름에 따라가는가’가 결정되고, 삶의 방향까지 바뀝니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죠. 지금 가장 중요한 삶의 순간에서 망설이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이 진단을 받아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템플릿>PREP

Point :

Reason :

Example :

Point :



변형 템플릿>PPREP : 문제점, 고민, 불안 등을 가장 먼저 제시하면서 ‘갈증’을 느끼게 한다.

Pain :

Point :

Reason :

Example :

Point :




3. 공감 스토리 템플릿
BAM / BAMM


터닝포인트가 있는 스토리에 사람들은 공감합니다.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난관이나 악당을 만나 고전하지만 결국에는 극복해 내는 이야기. 아직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토리죠.


‘oo맨’ 시리즈들에 나오는 히어로들도 대부분 그렇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도 대부분 이러한 공식에 따라요. 난관을 극복해 내는 그 순간, 터닝포인트가 있습니다. TED에서 정말 많이 사랑받는 스피치들도 들어보면 모두 터닝포인트가 있어요.



난관 – 극복 – 메시지(인사이트), 이런 순서로 구성해 보세요. 인사이트를 이야기하는 순간 모두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아래 예문을 읽고 여러분도 템플릿을 활용해서 공감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더운 라스베이거스 사막에서 자란 제가 바란 것은 자유였습니다. 저는 세계를 여행하고 눈이 내리는 곳에 사는 꿈을 꾸었고,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들을 머릿속으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눈이 내리는 곳으로 가서 안마 치료사기 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생각지 못한 일을 겪었습니다.


B : 하루는 몸이 안 좋아서 일찍 일을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독감이라도 걸린 줄 알았죠.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생명유지 장치를 한 채 병원에 누워 있을 줄은 전혀 몰랐죠. 생존확률은 2퍼센트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박테리아성 뇌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백신으로 예방이 되는 혈액 감염병이었죠. …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몇 주 후 처음으로 새 다리를 보았을 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릎 아래에 붙일 인공 다리는 관절 부분에 파이프들이 볼트로 붙어 있고,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혈관처럼 보이도록 도드라진 부분이 있는 노란 고무발을 단 쇳덩어리였어요. …


그때 몸과 마음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A : 넉 달 후 저는 다시 스노보드를 탔습니다. 물론 기대한 만큼 잘 되지는 않았어요. 무릎과 발목이 마음대로 굽혀지지 않았거든요. 한 번은 심하게 넘어지는 바람에 인공 다리가 붙은 채로 스노보드가 날아가 버려서 리프트에 탄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적도 있었죠. …


M : 제 다리는 저를 불구로 만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능력을 주었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고 가능성을 믿도록 만들었죠. 오늘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한계와 난관을 부정적이거나 나쁜 것으로 보지 말고 상상력에 불을 붙이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축복이자 멋진 선물로 보자는 것입니다.


– ‘최고의 설득’ 카민 갤로(Carmine Gallo) 中 에이미 퍼디(Amy Purdy)의 TED 강연



템플릿> B-A-M (Before-After-Message)

B :

A :

M :


변형템플릿> B-A-M-M (Before-After-Momentum-Message)

변형탬플릿에는 난관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하나 더 넣어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났다거나, 어떤 사건이 벌어졌다거나, 깨달음을 주는 책을 읽었다거나, 여행을 떠났을 때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다거나 이런 것들을 넣을 수 있겠지요.


B :

A :

M :

M :




4. 축사 템플릿
ME-WE / WE-ME


축사도 자기소개서 템플릿을 활용하면 됩니다. 나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이야기로, 혹은 우리의 이야기에서 나의 이야기로 이렇게 관점을 바꿔가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면 됩니다.


Me-We 혹은 We-Me 템플릿을 활용해 보세요. Me단락에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상대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이야기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We단락에는 모두가 본인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만한 내용이 들어갈 테니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받는 멋진 축사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템플릿> Me-We / We-Me


얼마 전에 모교 문과대학 시상식에서 들었던 축사를 들려 드릴게요. 참고하시면서 템플릿을 활용해 나만의 축사를 적어보세요.


Me : 저는 오늘 ‘문자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듣고 깜짝 놀랐던 말이 있습니다. ‘문송합니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기업담당자들이 채용을 하려고 캠퍼스로 찾아오던 시절이었어요. 저도 대기업 중 한 군데에 취업을 했는데 문과라서 잘할 수 있었던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을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We : 그런데, 이제 다시 한번 문과라서 다행스러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챗GPT, 활용해 보셨죠? AI가 출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이 ‘질문을 하는 능력’이거든요. 물론 컴퓨터 언어로 변환을 해서 입력을 하는 것이지만, 그전에 ‘어떤 질문을 할 수 있는가’가 참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 능력’ 이것은 문과인 우리가 늘 계발하는 것이죠. 문과이기에 더 특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송합니다.’ 대신에 앞으로는 ‘문자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과라서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시상식에서 수상하시는 문과 선후배님들께 모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려대 문과대학 강시철 교우회장님의 축사 중 일부




5. 신년사 템플릿
Me-We-Now / We-Me-Now


신년사는 축사 템플릿에서 Now를 추가하면 됩니다.


템플릿> Me-We-Now / We-Me-Now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구체적인 계획 등을 뒷부분(Now)에 추가해 주는 것이지요.


‘대표 자신의 이야기, 구성원 모두의 이야기, 앞으로의 발전방향 혹은 계획’ 이런 순서로 만들면 됩니다. 구성원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대표 자신의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이렇게 순서를 바꿔도 괜찮겠죠?


신년사를 작성할 때 참고할 만한 것으로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들 수 있어요.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인 마셜 간츠(Marchall Ganz)가 ‘Self-Us-Now’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연설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Self : 저는 흑인으로서 비주류의 아픔을 겪으며 자라왔습니다.


Us :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제게 자유를 준 덕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비주류의 아픔을 아는 제가 변화를 이끌어가겠습니다.


Now : 이것은 앞으로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



대표와 직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연대감을 형성하고, 대표의 계획을 직원들 자신의 계획으로 동일시하게 하면서 목표를 향해 한 배를 탈 수 있도록, 그것이 신년사의 목적이잖아요?


선거유세장에서 듣는 연설도 사실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후보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 넣고, 그러면서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히겠죠, 그다음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후보자의 계획이나 목표에 동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끌어당기면서 표를 던지게끔 유도합니다. 느낌이 오시죠?




6. 15분 강의 템플릿
OLC


지식 콘텐츠로 창업 꿈꾸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강연이나 강의를 해 보고 싶은 마음, 있을 거예요. 수강생들과 울고 웃으면서 소통하는 강의는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요?


강사님들마다 각자의 매력과 방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강의 템플릿을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첫 강의를 앞둔 분이 이 글을 읽는다고 가정하고, 강의의 길이를 15분 정도로만 잡아볼게요. TED라든가, 세바시 강의들이 대부분 15분 내외잖아요? 그곳에서 요청이 왔다고 생각을 해보는 거죠. 대본을 만들어 봅시다.



오프닝 – 본 강의 – 클로징 (Opening - Lecture - Closing)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볼게요.



<오프닝>


오프닝은 다음 5가지 중에서 골라보세요. 예문을 드릴 테니 따라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 칭찬

(예문) 오늘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여기까지 오신 분들, 이 자리에 앉아 계신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한 걸음 앞서 나가신 겁니다. 오늘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열 걸음 뛰어넘게 해 드릴게요. 준비되셨나요?



- 공감

(예문) ‘어디 가서 자기소개 좀 하라고 안 했으면 좋겠어…’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시죠? 사람들 앞에서 서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하얗게 되는데.. 왜 가는 곳마다 일으켜 세워서 자기를 소개하라고 하는지.. 참 난감합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런 자리에서 단 한 번이라도 내 생각을 좀 제대로 말해보고 싶다.. 사실은 잘하고 싶으니까 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던가요? 제가 그랬거든요.



- 유머

(예문)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 누가 했던 말일까요? 지금의 50대? 60대? 네, 기원전 425년 소크라테스가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어.’ 이건 누가 했을까요? 소크라테스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기원전 1700년 수메르 시대 점토판에 새겨져 있던 말이에요.


지금의 라떼토크, 소크라테스도 했었고, 수메르인들도 했었다네요. 어쩜 이렇게 지금이랑 똑같을까요?



- 인용

(예문) ‘우리는 사소한 것들에 인생을 낭비한다. 단순하고 또 단순하게 살아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입니다. 당신의 삶은 과연 어떤가요? 단순한가요? 혹시 스스로도 모르게 낭비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란 어떤 것일까, 지금부터 시작해 봅시다.



- 질문

(예문) 여러분 혹시 열정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누구나 “그때는 내가 굉장히 열정이 넘쳤지.” 라고 이야기하는 인생의 한 대목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럼 지금은요? 지금의 열정은 그때와 많이 다른가요? 혹시 없어졌나요?



<본 강의>


- B-A-M (Before-After-Message) 템플릿


공감 스토리 템플릿을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B-A-M (Before-After-Message : 난관 - 극복 - 메시지) 설명이나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이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끼워 넣는 거죠.


특히 화자가 난관을 겪었는데, 그것을 극복해 낸 스토리는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면서 응원까지 하게 됩니다. 이미 감정이입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전달받는 메시지는 당연히 쏙쏙 들어올 수밖에 없겠죠?



(예문) (중략) 제가 이런 사람이에요. 저는 무지하게 모험을 좋아합니다. 에너지도 팔팔이예요. 지금 아픈데도 억수로 팔팔해 보이죠. 공중곡예 이런 것도 하고 살았어요 제가 인생이.


B : 근데 제가 2017년 마흔 하나 되기 전날이었어요. 제 남편이 두 시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어요.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등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게 뭔가 아닌 통증이 있잖아요.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뭔가 아닌 통증이길래, 뭔가 이상한데 했는데, 그 2시간 운전하는 동안 그 통증이 온몸에 퍼지고 오한이 일어나면서 집에 뛰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이제 뭐지? 이러고 있는데 그다음부터 여러 가지가 이상해지면서 두어 달 만에 누워서 못 일어나게 돼요. 얼마나 황당합니까 그렇죠?


자율신경계장애 그리고 만성피로증후군이에요. 이게 그 두 개가 주로 같이 오는데 의학에서 완벽하게 이거를 이해를 아직 잘 못해요. 그런 걸 난치병이라고 하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아서 진짜 앉지도 못하니 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죠.


그러니까 이년 가까이 거의 바닥에 누워서 지내게 됩니다. 서러웠던 시간이죠. 직장도 일 년 반을 못 가게 돼요 바닥을 쳤다는 말 아시죠? 실제로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


A :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제가 인생을 바쁘게 가다 인생의 쉼표를 얻은 거예요. 그 강제로 그래서 아주 바쁘게 교수로서 의사로 정신없이 살아갈 때와 달리 땅바닥에 누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을 때, 작가의 길이라는 게 저에게 오게 됩니다.

...


M : 누가 나한테 “교수님 옛날 아프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돌아가실래요?” 저는 사양할 겁니다. 제가 아프면서 배우고 깨닫고 성장한 게 진짜 많아요. 안 믿어지죠.


자, 제가 물어볼게요. 만약에 지금 여기 여러분들한테 배터리가 갑자기 어느 날 십 프로밖에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인생을 살 거예요?


저는 이랬습니다. 내 인생이 정말 소중하고, 내 시간이 소중하고, 이 귀한 인생,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가 진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만 하기에도 내 삶이 너무 짧다.


- 인생의 씁쓸함을 달콤함으로 바꾸는 법, 지나 영 존스홉킨스 케네디크리거 소아정신과, 세바시 1329회



생생한 극복기를 들으니까, ‘내 시간과 인생은 정말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메시지가 쏙쏙 들어오지 않나요?



- E-M (Example-Message : 구체적인 사례 – 메시지) 템플릿


난관을 극복하는 극적인 에피소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설명과 주장에 어울리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그것에서 메시지를 이끌어내는 스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람은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그것과 연관 지어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이것을 학습과학이라고 불러요.


반대로 새로운 개념이나 정보를 사전지식과 연결시키지 못하면 이해와 기억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한다는 것은 수강생에게 본인의 사전지식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요.



(예문) 네, 혹시 여러분 꿈이 있으세요? 꿈? 꿈이 있냐는 질문을 되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E : 예전에 제가 강연을 한번 하다가 질의응답 시간이었는데 고등학교 다니는 어떤 학생이 저한테 질문을 주셨어요. 그분 꿈 관련된 질문이었죠. “나중에 유명한 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 그런 작가가 되기 위해서 뭘 해야 될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돼요?” 실천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


근데 저는 뭐 소설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뭐 이렇게 같이 얘기할 수도 있죠. 얘기를 통해서 좀 풀어나갈 수 있겠죠. 그래서 저도 질문을 드렸어요. “그러면 작가가 되기 위해서 뭘 하고 계시나요?” 이렇게 물어봤더니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명작을 읽고 있대요.


그래서 또 질문을 하나 드렸어요 “그러면 글은 쓰고 계시나요?” 그런데 글은 안 쓰고 있대요. “왜요?” 이렇게 다시 물어보면 준비가 안 됐대요. 근데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 글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작가가 될 것이다. 이게 어떻게 연결이 돼야 될까요?

...


M : 여러분들이 꿈을 얘기하면, 하고 싶은 거를 생각하고 있는데, 한번 표현을 하면, 주변에서 "아, 그거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이런 공식이 있어요"라고 주변에서 이렇게 제안을 할 수도 있어요 되게 많이 하죠. 성공한 사람들의 세 가지 법칙이라든가 아니면 부자가 되려면 뭐 이것, 이것, 이것. 이런 공식들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근데 ‘나랑 맞느냐’를 좀 따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공식을 무작정 그냥 맹목적으로 이거 맞는다고 얘기를 하니까 이걸 따라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는 어느 순간 본인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실질적인 그 범위가 확 줄어들 수도 있어요.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본인이 받아들이는 순간 박스에 갇히는 그런 결과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소설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 친구로 한번 돌아가면 아니, 박스에 너무 빨리 갇혀버린 거예요.


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을 한번 했으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준비를 먼저 해야 시작할 수 있다’ 이 생각에 빠지지 말았어야 되잖아요. ‘그냥 글 쓰면 된다’ 이런 세상이 되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왠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꿈을 얘기해 주면 응원해주지도 않고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가두어 버려요. 스스로 그렇게 하게 되기도 하고요. 준비를 했느냐, 어떤 준비를 했느냐 내가 생각하는 준비를 했느냐 그 공식에서 나온 준비를 했느냐를 따지게 되는 거예요.


-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박스'를 탈출하라, 타일러 라쉬(Tyler Rasch), 세바시 1180회


소설작가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박스에 갇히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사례 없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지금의 공식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주장만 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그래서 훨씬 피부에 와닿죠.




<클로징>


클로징에서는 강의 내내 이끌고 왔던 메시지를 재강조하면서 수강생에게 2가지 변화를 가져와야 해요.


영감을 얻게 해서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요.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 질문


앞서 예문으로 보여드렸던 지나 영 교수의 세바시 강연은 이렇게 끝맺습니다. '만약 나라면?'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을 통해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와요.


두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첫 번째 사람은 이 어두운 곳에서 힘들어서 좀 원망을 해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왜 우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나! 화나고. 내 탓 남 탓, 절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요, 이 고통도 나를 위해서 일어나는 거라고 믿어요.


이 두 사람에게 2021년 똑같이 주어졌습니다. 그 똑같은 해를 어떻게 살아갈까요? 두 사람 똑같이 살아갈까요? 그리고 2021년 마지막 날 그 두 사람이 어디에 서 있을까요? 똑같은 자리에서 있을까요?


그럼 여러분, 여기 여러분들 2021년을 그 두 사람 중에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실 건가요? 여러분들의 자기 자신의 선택입니다. 선택하시는 거예요. 쥐어 준 게 아니라, 자기가 마음을 먹고 선택하는 거예요.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 인생의 씁쓸함을 달콤함으로 바꾸는 법, 지나 영 존스홉킨스 케네디크리거 소아정신과, 세바시 1329회



어떠세요? 아마 이 자리에 있었던 청중들은 올해만큼은 내 선택으로 좀 더 주체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생각의 변화, 아마도 행동의 변화도 일어났을 겁니다. 저는 그렇더라고요. 이 강의를 듣고 인생의 고난까지는 아니지만 육아스트레스가 덜 쌓이는 기분이었어요. 화가 벌컥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받아들일 것이 아닌데?’ 싶었죠.



- 키워드 강조


클로징에서 키워드나 핵심문장을 딱 하나 명료하게 심어주는 것도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제 발성수업에서는 “Hello”를 기억하게 해요. 영어는 우리말보다 목 뒤에서 소리가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Hi” “Hello” 발음을 해보면 목구멍에서 소리가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그 느낌 그대로 우리말에도 적용을 하면 공명이 들어간 부드러운 소리가 만들어져요.


그래서 저는 발성수업 클로징에서 항상 “Hello”를 같이 여러 번 하면서 기억하게 해요. “앞의 수업 내용 다 잊어버리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하세요!”라고 이야기하면서 말이죠.


그럼 이런 후기들을 듣습니다. “아! 진짜 말하기 전에 ‘Hello’가 바로 딱 떠오르더라고요!” 생각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일어났죠?




6가지 템플릿 정리해 볼게요.


1. 인상 깊은 자기소개 템플릿
ME-WE / WE-ME

2.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 구성 템플릿
PREP / PPREP

3. 공감 스토리 템플릿
BAM / BAMM

4. 축사 템플릿
ME-WE / WE-ME

5. 신년사 템플릿
Me-We-Now / We-Me-Now

6. 15분 강의 템플릿
오프닝-본강의-클로징

오프닝 : 칭찬, 공감, 유머, 인용, 질문
본강의 : BAM / EM
클로징 : 질문, 키워드 강조


필요한 상황에 쏙쏙 골라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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