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 정확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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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편안하게 들리게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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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가치관이 느껴질 수 있도록 다가가기
앞선 글에서 뉴스를 잘한다는 건 이 3단계가 다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의 기준이야. 판단은 너의 몫.
자 그럼 이번엔 2단계 편안하게 들리게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2단계 : 편안하게 들리게 말하기
1단계 정확히 읽기에서는 뉴스를 읽는다고 표현했지. 여기서 주체는 읽는 사람, 아나운서야. 너무 당연하겠지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뉴스를 읽을 때는 주체인 아나운서에 초점을 두고 정확하게 표현, 발음하는 것에 중심을 둔단 이야기야. 그런데 2단계 편안하게 들리게 말하기에서는 뉴스를 읽는다라고 표현하지 않을 거야. 뉴스를 전달한다 혹은 뉴스를 들려준다라고 이야기를 할 거야. 여기에서 초점이 되는 것은 말하고 있는 아나운서가 아니라 듣는 청자야. 시청자가 될 수도 있고 청취자가 될 수도 있고 용어는 중요하지 않고, 여하튼 듣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뉴스를 들려주도록 혹은 제대로 들리도록 해야 해.
자 그럼 듣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뉴스가 제대로 들리게 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그렇지 바로 그거야. 듣는 사람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하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듣는 사람의 귀에 거슬리는 톤은 아닌지, 듣는 사람의 귀에까지 잘 전달되는 또렷한 발성인지, 듣는 사람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요소는 없는지 등을 고려해야 하는 거지.
학원에서든 다른 선생님을 통해서든 나만의 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거야. 왜 나만의 톤을 찾아야 할까?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톤에서 억지로 높이거나 억지로 낮추면 듣는 사람이 불편하거든. 즉, 나 좋으라고 톤을 찾으라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이 좋으라고 톤을 찾으라는 이야기인 거지.
중저음의 소리가 가장 신뢰도가 높고 편안한 소리라고도 들었을 거야. 그런데 사람마다 중저음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내가 가진 톤, 음역대에서 중저음을 찾는 게 필요한 거지. 목이 아프지 않고, 금방 쉬지 않고, 힘이 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톤. 그 톤을 찾으면 내가 편안한 만큼, 듣는 사람에게도 편안함이 전달될 거야.
자 그럼 이제 톤을 찾아보자.
발성연습이 필요해. 좋은 발성은 목구멍을 크게 넓히고, 입 공간도 크게 활용하고, 복식호흡으로 횡격막이 움직이도록 깊게 호흡할 때 만들어져. 이때 어깨나 얼굴이나 상반신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면 절대 안 돼. 어딘가 힘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근육이 수축된다는 이야기이고 그럼 횡격막이 움직이는 데에 혹은 목 근육이 움직이는 데에 혹은 입근육이 움직이는 데에 제한이 가해진단 이야기이지.
편안하고 바른 자세에서 나만의 중저음을 찾을 수 있도록 발성연습을 꾸준히 해보도록 해. 어려울 거야.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고 찾았다 싶었는데 다음날 또 모르겠고 그러는 게 당연해.
배에 힘을 주고 힘 있게 소리를 질러보고, 소리를 길게 이어 보고, 도레미파 음정 찾듯이 톤을 올렸다 내렸다 해보고 그러면서 스스로 감을 찾아. 물론 전문가의 도움이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될 테지만, 결국 본인의 몫이야. 참고로 J아나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발성연습을 스스로 했었어. 아~~ 주 발성이 잘 된다고는 보기 어려울 수 있어도 아나운서가 될 만큼은 발성이 잘 만들어졌지.
집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듣는 사람의 집중력을 흩트린다는 건 어떤 상황일까? 말하다가 버벅버벅 거릴 때에도 그렇겠지. 꼭 들려야 할 단어가 명확하게 잘 들리지 않을 때도 그렇겠지. 목소리가 귀에 거슬릴 때도 집중력이 떨어질 거야. 지나치게 몸을 움직이거나 시선이 흔들릴 때도 그래. 말하는 사람이 별로 미덥지 않을 때에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뉴스를 전달할 때는 반드시 이런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해. 꼭 영상으로 본인의 모습을 찍어보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요소를 찾아내도록 해.
그럼 다음 글에서 3단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