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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oo Mar 28. 2020

마음에 봄이 왔어요-

답답한 재택근무-.
집에 있는 건 좋은데, 밖을 못 나간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답답하다.

그래서 마음에 봄을 들이기로 결심!
역시 봄에는 꽃이다.

꽃 화분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세상이다. 특히 요즘에는 더.

분갈이하기 전에 꽁꽁 묶인 포장을 풀고 안정기를 가졌다.
택배 상자 안에서 답답하게 묶여서 이리저리 흔들렸으니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게 둔다.

어떤 사람은 1주일가량 텀을 둔다는데, 난 이 꽃들을 보니 어서 화분에 옮겨 심고 싶어서 못 참겠다.







아침 볕을 받은 무스카리는 싱싱하게 만세를 하고 있다.
확실히 화원에서 온 꽃 화분들은 꽤나 실한 꽃들을 달고 있다.
포트마저 예쁘게도 보라색 포트에 담겨 왔다.



올해에는 히아신스 구근을 색깔별로 구입했다.

하하, 좋아라~
구근들이 어찌나 실한지, 양파라고 해도 믿겠다.

히아신스가 노란색도 있는 건 처음 알았는데, 구근 옆으로 자구가 많은 녀석이 와서 더 기분이 좋다.
올해는 꽃은 못 피울 사이즈지만, 광합성 잘 시켜서 구근 살찌워서 내년에 꽃을 봐야지.







목말라 보여 밤새 저면관수를 해 둔 더피 고사리는 줄기가 빳빳해졌다.

엇갈려서 쭉 이어진 잎사귀가 귀여워서 고사리 종류를 좋아하는데, 몇 번 실패를 했다.

의외로 순식간에 가버리던데, 더피 고사리는 잘 지내볼 수 있을까..











요즘 집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자면, 홈 카페를 열었다.

가족들과 모여서 카페 놀이를 하는데, 점심 식사 후에 모여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도란도란.

예전보다 더 친밀한 분위기가 생겼고, 예전보다 더 먹는다. (왜지?; )  

포장 신문지에서 밝게 웃으며 엄지 척하는 아저씨 마음이 내 마음이다.

마음에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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