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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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
별 일 아닌 걸 알면서도 곤두서고 답답하고 내 마음의 고삐를 내가 쥐고 있지 않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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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예민해져서 주변에 뾰족하게 굴지 말고, 동굴로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천천히, 담백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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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들어가기 전에 필수품을 챙긴다.
동굴 필수품은..
휘핑크림과 메이플 시럽을 듬뿍 올린 파르페와 진하고 강렬한 에스프레소!
부정적이고 뾰족한 말 꺼내지 말고, 달달하고 진한 크림을 입에 넣는다.
그리고 동굴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햇빛 샤워하기!!
햇빛을 맞으며 홈카페 음료를 준비하는 이런 소소한 귀찮은 과정들이 나에겐 힐링이다.
슈가 하이와 카페인으로 정신이 번쩍 든다.
역시 카탄지-!
(카페인, 탄수화물,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