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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댄서 Feb 27. 2020

퍼블리와 디에디트의 공통점은?

그들이 말하는 브랜딩에 대하여.

에디터 MAX다. 밀레니얼 세대로 요즘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나에게 관심이 가는 콘텐츠 회사, 

2곳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밀레니얼 대상으로 '지식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퍼블리와 '사는(live) 재미가 없으면 사는(buy)재미라도' 라는 재치있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제품들, 취향을 리뷰하고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에디트가 있다. 이 둘이 추구하는 슬로건은 다르지만, 브랜딩에서는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참 많다. 



퍼블리가 하는 일

먼저, 퍼블리의 탄생배경에 대해 간단히 보자. 퍼블리는 2015년 4월 크라우드 펀딩 모델로 출발. 각기 다른 콘텐츠 기획안을 게시하고 모금에 성공하면 그 돈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퍼블리는 '일하는 밀레니얼 세대(81년생-95년생)에게 지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팀원도 전부 밀레니얼 세대다. 2017년 여름에는 구독 서비스 베타버전을 시작했다. 저렴한 구독료에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하여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평생 학습하고 배우고 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이제는 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대세라고 하지만, 이들은 '글'의 비중이 큰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료로'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블리의 구독자는 6,200명이며 누적 결제 고객은 2만명을 넘었다. 박 대표는 영상 콘텐츠에 쏟는 COST보다 글로 제공하는 콘텐츠가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나도 이에 동의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인들 중에서도 '일하는 밀레니얼 세대'라면, 더욱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글로된 콘텐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디에디트가 하는 일

디에디트는 기자로 일하던 두 명의 친구가 다니던 회사를 때려 치우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언론사와 다른 점은 기자로 일할 때 말할 수 없었던 '개인의 취향'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마치 SNS속 지인의 이야기를 훔쳐보는 것처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들은 구독자 17만 여명을 거느린 유튜버이며, 웹 매거진 역시 꾸준히 발행해오고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채널을 병행해온 이유는 뭘까? 두 가지 채널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 다르고, 이를 소비하는 독자들의 특성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긴, '다양한 제품을 소비하고 싶은 취향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려면 어떤 채널이든 상관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둘은 어떻게 브랜딩을 할까

일하는 사람들이 대상인 퍼블리와 취향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대상인 디에디트는 각각 어떻게 브브랜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여기서 브랜딩은 외부 브랜딩을 뜻한다.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사람'으로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창업가로부터 시작한다. 창업가의 문제의식 혹은 철학에 의해 비즈니스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투자를 받기전, 창업가가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혹은 핵심 구성원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제안서에 설득의 포인트로 활용하곤 한다. 




퍼블리의 박 대표는 "우리 팀 한 명 한 명이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대부분 퍼블리의 직원들은 본인이 담당한 콘텐츠의 미리보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곤 한다. 또한 "사람들이 너를 믿고 콘텐츠를 사게 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개개인이 가진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디에디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디에디트의 콘텐츠에는 디에디트의 에디터들이 반드시 등장한다. 특히, 창업자인 에디터 H&M이 가장 많이 출연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재밌게 봤던 콘텐츠는 에디터 H가 '칫솔 치약'을 정말 좋아해서, 칫솔리뷰에 이어 다양한 치약 리뷰한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위해서는 '꾸준함'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디에디트는 취향의 전문성과 꾸준함을 가지고 친근하게 다가가다 보니, 많은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많은 독자들은 이들로 부터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사는(BUY)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결국, 퍼스널 브랜딩

브랜딩은 정체성을 뜻한다. 결국 소비자는 '자신이 소비하고 싶은 것'을 '정체성'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덴티티로 소비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느끼는 브랜드가 결국 브랜드 파워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의미있는 일'을 찾고, 꾸준히 한다면 내가 현재 있는 기업의 이름없이도 나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복잡하고 계속해서 변하는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 회사도 생겼다가 금방 없어질 수 있는 현실이다. 그 가운데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한 걸음'이라도 의미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 : 디에디트 성공비결?..."우리 취향 드러냈죠"

- 매일경제 : 박소령 퍼블리 대표 | ‘일 잘하는 선배’ 생생경험을 들려줄게~

- 채널예스 : [구독 특집]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 ‘퍼블리’의 성장 이유

- 한국일보 : [겨를] ‘지식큐레이터’ 박소령 퍼블리 대표의 구독 서비스 개척기

- 유튜브 : 디에디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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