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란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정작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일' 인지가 더 중요하다.
과거의 나
나 역시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했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은 일도 한 적이 있다. 유통채널을 관리하면서, 무리한 양의 물량을 발주 할 것을 푸쉬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결국엔 최종 소비자들이 필요로 할 때, 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바이어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일이었고, 나역시도 부담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허드렛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행동에 옮겼다.
3개월 후,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에게 '지속 가능한 일'이 무엇일 지 알아보는 아이덴티티 워크샵을 들었다. 이를 통해, 희망을 극대화하는 일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삶의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 가는 회사는 사랑하는 커플들의 순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동기부여가 된다. 어제 화장실에서 생각한 것은 진짜 이 사업이 확장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확신한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면접을 보며, 회사도 우리를 선택하지만 우리도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우선 순위에 대해 떠올려봤다. 1) 일의 의미 2) 개인과 회사의 성장여부 3) 함께하는 사람들이 중요한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곳을 찾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곳을 찾았고, 이제 책임을 다할 차례인 것 같다. 부족한 툴 다루는 기술을 보완하여 가야겠다. 여러 회사들을 거치며, 나를 너무 몰아세웠던 것 같다. 이번에는 회사 밖의 나도 잘 돌보며 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