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
이제, 마케터로 살아간지 3개월이 지나간다. 정신없이 3개월이 지나갔다. 마케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글을 쓰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블로그 포스팅은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리포트까지...! 정말 글쓰기 능력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낀 3개월이었다. 그러던 중에 대표님께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권해주셨다.
예전에 읽은 적이 있지만, 2번째 읽으니 정말 새롭고 더 와닿는게 많았다. 예전에는 글쓰는 일이 주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은 주로 글 쓰는 일이 많다보니 지금이 더 피부로 와닿는 포인트들이 많았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글쓰기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다.
처음엔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글을 적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을 너무 많이 넣다는 생각에 엉뚱한 글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1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또렷한 단어와 문장들로 구성해나가야 한다. tip. 글의 구조를 구상하고 작성하면, 1가지 주제에 집중하기 쉽다.
주장을 먼저 제시하기 전에 내 취향과 구분해야 한다. 아무런 근거없이 내 취향일 경우엔 아무도 내 말에 설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글은 힘을 잃게 된다. 반드시, 주장을 할 경우에는 근거를 제시하는 논증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 글이 힘을 얻는다.
생각하는 힘이란 글을 읽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활용이 가능한 것을 뜻한다. 우리는 대부분 글자를 '읽는 데'만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독해'를 한다는 것은 비판적 사고로 글을 바라본다는 것을 뜻한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생각은 더 깊어지고 글을 풍성하게 적을 수 있다.
고민에 대한 Q&A 영상을 유튜브에서 가끔본다. 고민은 구체적인데 대답은 선답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상황에도 맞고, 저 상황에도 맞고... 이런식으로 글을 적다보면, 신뢰도가 떨어진다. 우리는 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꼭 맞는 단어를 쓸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가 생각보다 번역투를 많이 쓴다는 것이다. 영어시간에 배우는 '피동형'부터 '과거형'표현까지 어색하게 들어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맥스라고 부릅니다.' 대신에, 맥스라고 합니다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비교해봤을 때, 능동형이 훨씬 어색함이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퇴고할 때, 말하면서 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말하면서 할 것을 강조한다. 말이 글보다 먼저다. 말로 자연스럽다면 글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다. 우리는 글을 소통의 수단이라는 점을 항상 잊어서는 안된다. 나도 초등학생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점이 좋은 좋은 글쓰기 습관임을 이번에 인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첫 번째로 이 책을 읽었을 때, 하루에 30분씩 글을 쓰려고 수첩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진심으로 책을 보고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안 늦었다. 매일 노션 혹은 브런치에 적어봐야겠다. 또한 글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을 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므로 꾸준히 기록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글을 왜 잘 써야 할까? 1차적으로는 생존과도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시험을 보고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글은 필수이다. 2차적으로는 상대와 오해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 쓰기를 통해서 상대를 감동시킬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좋은 도구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계속해서, 글쓰기 연습을 통해 연단해나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글쓰기의 철칙 중 하나가 '많이 읽고 써야, 잘 쓴다'라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이 중요성을 알고 과거에 수첩까지 사서 글쓰기 습관을 가졌는데,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무너져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지금이라도 인지했으니, 실천에 옮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