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ough!
아이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었습니다.
나뭇잎을 주고 나뭇가지를 주고
결국 밑동만 남은 나무였지만
나무는 소년이 노인이 되어 잠시 앉아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이 책을 읽으니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소년의 스토리가
이렇게 와닿더군요.
enough!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정말 사랑했고
그 사랑을 느껴서
아낌없이 모든 걸 다 주고도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enough...
아이는 소년이 나쁘다고
나중엔 나무를 찾지도 않으면서
모든 걸 다 가져갔다고
잘못된 거라 말하는데
나는 사랑했고, 행복했으면
그걸로 족하다, 노인이 되어
나무 밑동에서라도 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는 아직
엄마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그것도, enough!
#아낌없이주는나무
#쉘실버스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