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상으로 만나 속 시원히 얘기 나눠요
안녕하세요. 마더티브 에디터 인성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맞벌이인 저희 집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고충과 교대 근무 방법을 지난주에 글로 전했어요.
저와 남편은 아직도 재택근무 중인데요. 긴급 돌봄 등원하던 첫째 아이가 지난주부터 등원 거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육아는 변수의 연속,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네요. "선생님이 바뀌어서 무섭다"며 엉엉 우는데… 엄빠 맴찢. 규모가 큰 유치원에 4-5명만 등원하니 선생님들이 당번제로 근무를 하시는데 매일 담당 선생님이 바뀌고 처음 보는 선생님들도 많아 아이가 겁을 먹었던 모양이에요.
억지로 유치원 앞까지 데리고 가봤는데요. 아이가 목놓아 서럽게 우는 바람에 그대로 집에 돌아왔어요. 결국 돌봄 노동은 친정엄마의 몫이 되었고 전 하루 종일 죄책감에 전전긍긍하며 일하고 있어요.
재택근무, 가정보육으로 퇴근 없는 나날을 버티고 있는 게 저만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일하는 엄마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황이 아닐까 하는데요.
재택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사와 육아 부담은 더해지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긴급 돌봄 보내면 죄책감은 더 커지고요. 일에만 집중할 수 없다 보니 아이가 잠든 후 밤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들도 많아요. 업무 공백과 육아 공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코로나 시대, 엄마들의 일과 육아. 안 괜찮은 것 같네요. ㅠㅠ
답답하고 막막한 사정, 창고살롱과 함께 속 시원하게 얘기해보아요. 서로 고충과 대처 방법도 나누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머리 맞대고 생각 모아봐요.
3월 30일 월요일 밤 10시 온라인 화상회의 툴 줌(zoom)에서 만나려고 해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 주세요. 직장인, 프리랜서, 나만의 일 등 일하고 있는 엄마라면 누구든지 최대 5분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이런 얘기를 나눠요.
1) 뭐가 가장 힘든가요? 고충을 나눠요.
2) 난 이렇게 살고 있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버티는 법
3) 앞으로 또 이런 재난 상황이 닥칠 경우 사회적으로 보완돼야 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함께 나눈 이야기는 콘텐츠로 정리해 마더티브에서 발행할 예정인데요. 의미 있는 이야기, 더 많이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이름과 얼굴,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 공개가 가능하신 분 신청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