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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더티브 Nov 16. 2020

창고살롱, 문 열었습니다

지속가능하게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커뮤니티

by. 창고살롱 지기 현진(aka. 마더티브 에디터 홍) 



시작은 소박했습니다. 2020년 초, 창업가 프로그램 '구글 엄마를 위한 캠퍼스' 동기인 혜영과 인성 그리고 인성의 직장 동료이자 나를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온라인 매거진 마더티브를 함께 창간한 현진. 셋이 커피 한 잔 마시던 일이 다음 커피 약속과 점심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엄마가 되면서 내 커리어는 끝났다고 생각했던 혜영

선배 워킹맘들처럼 살고 싶지 않아 고민하다 퇴사를 결심했던 현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마음과는 다르게 예전처럼 일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했던 인성


급박했던 미팅. 왼쪽부터 혜영, 현진, 인성


셋이 모여 솔직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각자 주변에 비슷한 고민과 서사를 가진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마로 사는 것도, '일하는 자아'인 나로 사는 것도 중요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끝도 없이 끄덕이고 공감하고 웃고 울었습니다.


'일과 삶에 대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일이냐 가족이냐 양자택일이 아니라 새로운 일 담론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집안에 갇힌 봄.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창고살롱’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잠든 밤 10시, 컴퓨터 앞에 캔맥주 하나 들고 모여 책과 영화를 통해 우리 각자의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꽉찬 2시간을 보내고 나면 밤 12시가 지나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연결된 여성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는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창고살롱 프리시즌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창고살롱만 하면 밤에 잠이 안 와요. 너무 많이 배웠고 힘들 때마다 생각나요.” 

“매회 든든하고 개운한 시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창고살롱 프리시즌 참가자들 후기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지속가능하게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건
정답 같은 롤모델이 아니라 더 나은, 더 많은 레퍼런스라고요.
더 이상 여성들이 홀로 고민하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되어야 한다고요.



창고살롱지기 혜영이 기획하고 현진이 편집 과정에 참여한 책, <롤모델보다 레퍼런스>에서 서현선 진저티프로젝트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앞으로 커리어는 구불구불한 길이 될 확률이 높아 보여요…(중략)...구불구불하고 예측 불가능한 길이기에 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건강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 함께 돌아 볼 수 있는 동료의 존재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이 길은 탐색하고, 탐험하고, 여행하는 긴 과정이 될 것이니까요."


커리어가 울퉁불퉁해지는 이유는 꼭 결혼, 출산만은 아니에요. 가족돌봄, 질병, 번아웃 등의 이유로 커리어를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경로를 재설정해야 하기도 하죠.


"구불구불하고 예측 불가능한" 커리어라는 길, 창고살롱은 나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지속가능하게 일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해 더 많은, 더 나은 레퍼런스를 발굴하고 연결하려 합니다. 현선님의 말처럼 이 길은 긴 과정이 될 테고 우리에게는 동료가 필요하니까요.


2020~2021년 겨울. 내 서사가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되는 경험, 서로가 서로에게 레퍼런서(Reference+er)가 되는 경험. 창고살롱과 함께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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