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 Monica's [en route]_21
저희 부부는 9월 6일, 멕시코시티로 떠난다. 다음 행선지의 항공권을 발권하고 머물 곳을 예약하고 보니 가을 공기를 느낀 여름 곤충처럼 지난 LA에서의 시간들이 더욱 간절해진다.
그래서 3박 4일간의 나파벨리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도 오하이(Ojai)와 벤투라(Ventura) 등 LA 인근의 예술 커뮤니티를 찾아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더불어 다음 행선지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위한 LA의 공간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특히 중앙아메라카에서 긴 시간을 머물 우리에게 중부 멕시코에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Mesoamerica에 대한 이해는 화급한 일이다.
올멕(Olmec), 마야(Maya), 사포텍(Zapotec),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 톨텍(Toltec), 아즈텍(Aztec) 등 콜럼버스가 도착하기 전의 문명에 대한 이해를 위해 Chichen Itza, Palenque, Tikal, Monte Albán 등 고고학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나의 오래된 갈망이었다.
LA에서 그 문화를 지키고 있는 올베라 광장(Plaza Olvera)에서 아즈텍 댄스(Danza Azteca)의 현장을 찾았다.
아즈텍에서 춤과 노래는 하늘로의 문을 여는 일종의 기도였다. 댄스팀 'Xipe Totec'의 리더(그들은 '장군'으로 호칭한다) 라자로 아르비주(Lazaro Arvizu)는 그의 멘토, Florencio Yescas와 함께 Danza Azteca를 LA로 가져온 사람으로 40년 이상, LA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공연했다.
코팔 향로(copal incense burner)에서는 나무수액을 태워 만들어내 연기가 뿜어 나와 사위로 흩어졌다. 그것이 나쁜 기운을 정화한다고 믿는다. 더불어 땅 위에서 의례가 있을 것임을 우주에 고하고 허락을 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연은 격렬하지만 부드럽고 흥겹지만 신성했다. chachayotes(발목 딸랑이)가 드럼 비트를 감싸 안으면서 관객들을 몰입으로 이끌었다. 소라껍질악기의 저음이 마침내 우주와 닿았음을 알리는 것 같다. 모든 악기와 춤사위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우주와 그들의 조상에게 닿고자 하는 영적 행위인 셈이다. 화려한 깃털머리장식, 의복, 구슬장신구, 가면 등은 각기 다른 상징 요소를 대변한다. 독수리, 케찰, 마코앵무새와 같은 새의 깃털은 하늘과 신성 연결, 가면은 신화 속 인물 등...
아즈텍 댄스는 Chicano(멕시코계 미국인)에게 떠나온 곳에 대한 잠재된 갈망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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