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머무름 없는...

그림일기_84

by motif


운수납자(雲水衲子)



멕시코시티로 온 지 5일째 날을 맞았다.


LA에서 평온한 시간을 2달 보내고 이곳으로 떠나야 할 날이 다가왔을 때 떠나고 싶지 않았다. 미국의 노스다코타 파고의 안온한 가정에서 LA로 떠날 때 또한 같은 마음이었다. 영국의 사우스엔드온시에서 49일을 머물다가 그곳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익숙한 곳을 떠나 미지의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은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작정하고' 마음을 굳히는 일이다. 그 작정이 매번 힘들다. 하물며 무생물조차도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아이작 뉴턴이 '운동 제1법칙' 관성으로 설명했다. 누구나 '머물고 있다면 계속 머물고 있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연스러운 선호를 갖는다'라는 관성의 법칙을 깨야 한다.


LA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미련을 깨고 도착한 멕시코시티. 옥상에 반가부좌를 하고 앉아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수행자는 '머물지 말라'며 바랑을 메도록 다그쳤던 고승들의 가르침에 수긍하는 멕시코시티의 아침이다.


“구름처럼 물처럼...

20230911

강민지”


●사진 | 떠나는 발목을 잡았던 LA의 시간들

https://youtu.be/kCDvAG3swRY

https://youtu.be/bPtVzosWutk

https://youtu.be/0XB13DA2Nh4

https://youtu.be/zkFlKcuW6ew

https://youtu.be/zkFlKcuW6ew


#그림일기 #10년세상순례 #멕시코시티 #운수납자 #모티프원 #인생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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