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 나리가 자신의 옛 연기 비디오 클립을 모은 영상을 보았다. 25, 26, 27년이나 된 드라마와 영화들.
이즘은 방송 채널도 많아 지금도 TV에서 혹은 OTT 플랫폼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나 보다. 그 영상들 또한 여행 같았다. 아득한 과거로... 1994년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니 30년째 그 길을 가고 있다.
"무대에서 사리의 분별을 배우고 성근 자아를 다지고 있다. 연기는 사회와 인간, 세상과 나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그 질문들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한 걸음씩 질서로 나아가게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영화와 연극을 통해 인생을 해석한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딸의 무대는 각기 다른 삶에 대한 여행 같겠다, 싶다. 매번 다른 세계로 자신을 대려다 주었으니...
그의 이른 연기 커리어의 시작으로 가족들이 감내해야 할 것들도 있었다. 어린아이에게는 촬영 현장에 보호자가 필요했다. 밤늦게까지 촬영이 이어질 경우 엄마는 딸의 촬영 현장에 있어야 했다. 둘째 딸은 홀로 밤을 맞아야 했고 아빠가 퇴근할 때 까지 어둠을 견뎌야 했다.
유익함도 있었습니다. 몇 개월간의 해외 촬영에는 오랫동안 홀로 있을 수 없는 사정으로 함께 떠나기도 했다. 남태평양에서의 몇 개월 현지인들과의 생활은 아이들을 문화의 다양성에 배타적이지 않게 만들어주었다. 다른 것과 그른 것의 차이를 좀 더 일찍 깨우치는 기회도 되었다.
마크 트웨인은 평소 그의 어법대로 여행의 치명성에 대해 말했다.
"Travel is fatal to prejudice, bigotry, and narrow-mindedness(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적이다)."
무대가 배우에게 여행의 속성을 가졌다면 딸은 30년간 편견과 완고함, 그리고 편협함의 특효약을 복용해온 셈이다. 부디, 그 약효가 극대화될 수 있기를...
"너무 재미있다
친절하신 누군가가 댓글 달아주신 덕분에 98년도 방영했던 내 어린 모습의 드라마를 봤는데 이렇게나 재미있을 일인가!
덕분에 오래간만에 다른 영상들도 돌려본다.
나 너무 야무지고 잘한다 ㅎㅎ
98년 환상여행
97년 표류일기
98년 은실이
96년 일곱개의 숟가락
97년 별은 내 가슴에"
_ by @na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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