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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f Jun 29. 2024

모두가 우주인 모두의 위로이기를...

24/7series |  모티프원

'삶의 위로와 교훈이 담긴 우연한 이야기'


 

자신이 있었던 곳에 대한 일상의 가치는 먼 곳에서 떠나왔던 그 곳은 바라볼 때 더 확실해진다.

5년을 구상하여여 짓고 18년을 머물렀던 그곳. 그곳의 오늘을 반대편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그곳을 지키고 있는 딸이 자료를 보내왔다. 최근에서 영화 촬영 스케줄도 소화해야 하는 번다함 속에서도 모티프원을 돌보고 방문객들과 더 깊은 대화와 교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나의 과거가 읽힌다. 

모두가 우주인 모두의 위로이기를...

_멕시코 바하갈리포르니아 수르주의 라파스에서...

________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어 삶의 용기를 얻어 가는 순간들.

모티프원과 저의 이야기를 @kolonmall @247series_official 에서 귀하게 담아 주셨습니다.

돌아보고 짚어가며, ‘맞아 이곳은 이런 공간이야’. 다시 들여다보고 소중하게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_creditor

_by 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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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모티프원

'삶의 위로와 교훈이 담긴 우연한 이야기'



"공간을 두르고 있는 수많은 책과 서로 나누는 대화, 혹은 이름 모를 누군가 남긴 방명록의 글까지, 이곳에 담겨있는 수많은 종류의 이야기들이 뜻하지 않은 위로와 교훈을 안겨줘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크고 작은 고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꿈을 위한 도전이 필요할 때나 누군가와의 만남과 이별을 고민할 때, 지난 길을 돌아보고 변화가 필요할 때처럼,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겠죠.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귀감이 되어줄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앞서 길을 걸어간 이들의 책을 펼쳐보기도 합니다.


파주에 위치한 모티프원은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대안이 담긴 공간입니다. 전 세계 90여 개 나라에서 4만 명 이상이 다녀간 '글로벌 인생 학교'이자, 예술계, 재계 유명 인사들이 다녀가며 '예술가와 CEO들의 비밀 아지트'라는 별칭을 얻은 이곳은, 삶을 방랑하는 여행자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삶의 위로와 격려가 담긴 이야기가 함께 하는 곳, 모티프원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모티프원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이자 모티프원의 호스트 이나리입니다. 모티프원은 2005년에 시작되어 하루도 쉬지 않고 쭉 운영되어 온, 한국 최초의 북스테이이자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이제 곧 모티프원이 만들어진지도

벌써 20주년이 되겠네요 (웃음)."


Q. 20년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때면 북스테이라는 개념도 모호했을 텐데, 당시 어떤 목적을 갖고 모티프원이 시작된 것일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모티프원은 저희 아버지께서 회사의 조직 생활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열망을 구현한 공간인데요. 아버지의 말씀으로는 원래 이곳은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와서 같이 창작하거나 본인의 생각을 가다듬는 장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된 공간이라고 해요. 아버지 본인도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공간에 녹여 내고자 하셨고요.


그렇지만, 사실 예술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긴 여행 동안 어떤 주제를 갖고 살아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고민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이곳을 찾아와 마음 놓고 사유하고 갈 수 있도록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Q. 앞서 소개해 주신 것처럼, 나리님의 본업은 배우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티프원을 직접 운영하시게 된 배경이 있으실까요?


"예전부터 아버지가 가끔 자리를 비우실 때마다 제가 대신 맡아오곤 했어요. 그러다가 여태까지 아버지가 모티프원 안에서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내면의 여행을 가져왔다면 이제는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방랑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머니와 장기간 여행을 떠나시게 되면서 제가 직접 운영하게 되었죠. 그전에는 이 일을 가족 일 중에 하나로만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자리를 비우신 2년간 공간을 직접 운영하면서 마음을 쏟다 보니 이제는 '모티프원 호스트 이나리'라는 정체성을 굳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Q. 그럼 최근 2년간 나리님이 직접 모티프원을 운영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들여오는 책의 종류가 조금 달라졌어요. 아버지께서는 주로 철학 쪽의 묵직한 책이 많았다면, 저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소화가 쉬운 에세이나 소설 등을 많이 들여오고 있어요.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환경이나 동물권과 같이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갖는 다양한 질문들과 연극 공연을 위해 여러 가지 배역을 준비할 때마다 생기는 고민의 답을 구할 수 있는 책도 들여오고요."


�전문은 @kolonmall @247series_official 홈페이지의 EDITORIAL 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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