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영화, 음악 그리고 미식

비엔나 필름페스티벌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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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영화, 음악 그리고 미식

INTO THE WEST_46 | 비엔나 필름페스티벌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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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입니다. 이곳에서 이틀째 밤을 맞았습니다. 숙소, a&o 빈 하우프트반호프(a&o Wien Hauptbahnhof)가 빈 중앙역 인근이고 벨베데레궁전까지도 불과 2km 남짓한 거리입니다. 링거리와 구시가지의 모든 명소에 도보로 방문이 가능합니다.


우리의 도보여정의 발걸음은 빈 시청(der Stadt Wien) 광장에서 멈추었습니다. 쾰른대성당의 설계자인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가 3천만 개의 벽돌로 1883년 완공한 네오고딕 시청사의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라 배가 고팠기 때문입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푸드코트들이 만들어져있고 중앙에 테이블들이 있어 산 음식을 그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보다 아름다운 시청광장에서의 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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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을 계절별로 시민들의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 향유 장소로 이렇게 멋지게 활용하는 곳은 드물지 싶습니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지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려한 마켓이 열립니다.


지금은 비엔나 필름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1991년에 시작되어 벌써 31년의 역사를 갖게 된, 여름 2개월 동안 무료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올해 32회 'Film Festival 2022'는 7월 2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공연과 영화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시민들은 이곳 광장에서 만으로도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 영화를 주축으로 오페라와 뮤지컬, 발레, 재즈, 팝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습니다.


●필름페스티벌2022 프로그램

https://filmfestival-rathausplatz.at/en/programm/


여기에 미식을 더한 것으로 이 페스티벌을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행복감이 포만감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세계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음식들이 이 영화제에 매치됩니다. 시민들은 2달 동안 운영되는 이 광장에서 요리세계일주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식 등이 참여해 동양색이 짙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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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쌀이 들어간 채식주의자 식단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저녁식사가 예약된 상황이므로 어둠이 내린 뒤 시작되는 6천 관객석의 일원으로 20x11.5m의 대형 스크린을 만끽하는 것은 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국 부인의 비엔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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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택한 부스 조리사의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30년 전 태국 방콕에서 비엔나로 오셔서 딸을 낳았고 조리사로 일하는 딸의 아들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다시 부인의 두 친구가 저희들의 얘기에 합류했습니다. 모두가 30여 년 전에 비엔나로 오신 분으로 베트남과 태국 부인이었습니다. 태국 부인과 좀 더 깊은 얘기로 나아갔습니다.


-처음 빈에 오시게 된 계기는?

"일자리를 찾아서요."


-몇 년 전인가요?

"30년 전입니다."


-돌아가지 않고 빈에 살게 된 이유는?

"오스트리아 사람과 사랑에 빠졌어요.“


-그분과 결혼을 하신 거예요?

"지금의 남편입니다."


-이곳의 삶은 행복하신가요?

"지금은 그렇지 못해요?“


-왜죠?

"남편이 환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60, 남편은 저보다 3살이 많은데 3년째 병수발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있으신가요?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딸은 비엔나에 아들은 방콕에서 독일어 선생을 하고 있어요."


-두 자녀분은 결혼했나요?

"아들은 결혼해서 손자가 있습니다. 손자는 제가 돌보고 있어요. 딸은 화가인데 레즈비언이에요. 지금 다른 여성과 살고 있어요."


-성소수자로 살고 있는 딸에 대한 생각은?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습니다. 남편도 개의치않고요. 다만 손자가 너무 게을러서 걱정입니다."


-지금도 일을 하세요?

"네. 지금 막 일을 마치고 오는 중입니다."


-몇 시간씩이나 일을 하시나요?

"6시간씩 일하지만 시프트가 있어요."


-여전히 요리사로 일하시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병원에서 1천 명분이 넘는 음식을 조리합니다."

-태국교민들과도 교류를 하시나요?

"아닙니다. 이렇게 몇몇 친구들과만 만나요?"


-왜지요?

"그들을 만나면 늘 돈 얘기만을 하니 만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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