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겨울살이

Ray & Monica's [en route]_432

by motif

시애틀라이트처럼...


*은퇴한 부부가 10년 동안 나라 밖을 살아보는 삶을 실험 중이다. 이 순례길에서 만나는 인연과 문화를 나눈다._이안수ᐧ강민지


12월 5일 시애틀의 일출은 오전 7시 40분, 일몰은 오후 4시 20분이다.


낮 길이가 약 8시간 40분이라고 하지만 흐린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실제 체감되는 햇빛 시간은 더 짧게 느껴진다. 일기예보 날씨 그래픽은 일주일 내내 구름과 빗방울이 차지한다. 하늘이 먹구름 높이까지인 날의 오후 4시는 이미 밤이다. 12월 21일 동지까지는 계속 일출은 늦고 일몰을 더 빨라질 것이고 날씨 예보의 구름 그래픽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시애틀라이트(Seattleite)에게 이런 날씨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물어보면 대답은 비슷하다.


"3월에 벚꽃이나 매화가 피기 시작하긴 하지만 비가 줄어드는 것은 4월이 되어야 해요. 사실상 하늘이 화창해지는 봄날씨는 5월부터라고 보면 됩니다."


돌이켜보니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온 많은 스노우버드(snowbird)들이 그곳을 떠나는 시기가 4월부터였다.


내륙의 북미와 달리 해양성 기후인 시애틀의 겨울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과 눈 내리는 날이 드물다는 것이다.


시애틀에서의 겨울을 직접 체험해 보지 않았다면 왜 모든 사람들이 거의 모든 행사나 약속에 일기예보를 먼저 챙겨 하는지를 몰랐을 것이다.


빛이 나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는 우리 부부의 이즘 일상도 시애틀 생활 한 달 반 동안에 절로 체득된 습관이다. 빛이 나는 날도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기 때문에 갑자기 비를 뿌리는 일은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겨울을 견디며 보내는 나날이 아니라 누리는 나날로 살고 있다.

시애틀라이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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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라이트 #시애틀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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