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보다도 더 어려운 삶의 수수께끼

Ray & Monica's [en route]_15

by motif


MOCA와 The Broad


컨템퍼러리 아트(Contemporary Arts)는 예술 그 자체로도, 마음에 여백을 만드는 휴식으로도, 엔터테인먼트로도, 교육으로도, 가족, 동료, 연인 간 대화의 실마리를 푸는 것으로도 좋다. 그러므로 혼자 가도 좋고 가족, 자녀, 파트너 등 누구와 가도 미술관에 들어가기 전과 나온 후의 마음과 대화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이 왜 예술이 필요한지, 왜 작품이 삶의 일부가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절실한 이유가 된다.


미술관의 기능 중에는 예술품을 수집, 연구, 보존, 해석, 전시하는 것 외에도 교육기능 또한 중요하므로 전시 작품을 놀이 주제로 구성한 놀이 공간과 전시 작가의 여러 책을 모아놓은 Reading Room이 있다. 아이들에게 이곳은 영감과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어른은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으므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맥락이 생기고 내러티브를 구성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작품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면 개별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다. 빠져나오기 싶지 않은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수 많은 작가들, 그들의 작품과 삶에 경도되고 그의 모든 작품을 탐구하고 싶어진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한 작품이 한 작가에 대한 흥미로 확장되고 그 작가의 전작에 대한 도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


중세의 종교화가 엔터테인먼트의 대상이 되기는 무리다. 컨템퍼러리 뮤지엄은 대체로 별도로 독립되어 운영된다. 그런 점에서 다운타운 LA(DTLA), 그랜드 애비뉴(S Grand Ave)의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MOCA;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과 흰색 벌집 모양 외관의 더 로드(The Broad)는 최고의 방문지가 된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멀티미디어 등 현대미술의 각기 다른 장르의 컬렉션에서 흥미로운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대부분 만날 수 있다. 미술의 중심을 파리에서 단번에 뉴욕을 바꾼 추상표현주의의 Jackson Pollock를 비롯해 Mark Rothko, Cindy Sherman, Jean-Michel Basquiat, Jeff Koons, Barbara Kruger, Andy Warhol, Roy Lichtenstein, Jeff Koons, Cindy Sherman, Yayoi Kusama...


MOCA의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Marcia Simon Weisman이다. LA의 컨템퍼러리 미술과 미술관 운영에 대해 큰 공헌을 하던 Norton Winfred Simon이 패서디나의 Norton Simon Museum으로 독립하자 Marcia Simon Weisman이 현대미술 전시를 위한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더 브로드를 설립한 Eli Broad 부부를 비롯한 미술가, 컬렉터 등 다양한 미술 전문가들이 그 뜻에 함께함으로써 1979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되고 1983년에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Marcia Simon Weisman은 Norton Winfred Simon의 누이이자 열열한 컬렉터인 Frederick Rand Weisman의 부인이었다. 1982년 Frederick R. Weisman과 이혼하고 컬렉션은 분할되고 Marcia 는 이혼으로 받은 컬렉션의 반을 MOCA에 기증했다.

The Broad는 MOCA와 그랜드 애비뉴 길 건너에 이웃해있다. 부동산, 금융, 보험 사업으로 큰 성공을 이룬 Eli Broad의 아내 Edythe는 The Broad Foundation을 설립하고 교육, 과학 연구 및 예술 분야에 집중했다. 부부는 열정적인 아트 컬렉터이기도 했다. 광범위한 근현대 미술 작품을 수집함으로써 지금의 The Broad가 가능했으며 이 뮤지엄은 2015년 9월에 개관했다.


LA에 이 두 뮤지엄이 없다면 도시의 이미지와 정체성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두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다.


현대미술은 어렵다고들 한다. 작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모호한 표현이 수학 계산식처럼 명료할 수 없다. 그것은 영감의 세계이다. 그 현대미술만큼이나 오묘한 것이 부부의 세계이다. 부부의 컬렉션이 이혼으로 나누어지고 그 컬렉션이 다시 또 다른 뮤지엄 설립의 기초가 되었으며 오늘날 LA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LA의 미술관 순례를 하는 이라면 MOCA에 앞서 Frederick R. Weisman Art Foundation과 Norton Simon Museum을 방문해 볼 일이다. 물론 그 역순이라도 상관은 없다.


-더 브로드(The Broad) | 제프 쿤스의 '립(Jeff Koons Tulips)'

https://youtu.be/5GRHXhsDtT8

-더 브로드(The Broad) | ROBERT THERRIEN의 'Under the Table'

https://youtu.be/QFYn6Jwa_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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