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소개팅에서 배운 세일즈 교훈 3가지

질문 없는 설명은 관심 없는 사람에게 하는 독백입니다.

by 세일즈 닥터

망한 소개팅에서 배운 세일즈 교훈 3가지


정말 완벽해 보이는 소개팅이 있었습니다.
학벌, 직업, 외모, 성격까지.

소개해 준 지인은 “이건 무조건 된다”고 했죠.

문제는 첫 10분이었습니다.


앉자마자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요, 회사에서 성과 제일 잘 나옵니다.”
“연봉은 이 정도고요.”
“부동산은 언제쯤 들어갈 생각이세요?”


저는 물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이미 면접장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과요?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대화는 식었고,
연락은 자연스럽게 끊겼습니다.

그날 집에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거 세일즈랑 똑같구나.’


소개팅 망하는 이유 1. 설명이 질문보다 빠를 때

그날 상대는 저에게 단 한 번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요즘 뭐가 고민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세일즈에서도 자주 봅니다.
전화 받자마자 제품 설명부터 시작하는 경우.

고객은 아직 “왜 이 통화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세일즈는 이미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없는 설명은 관심 없는 사람에게 하는 독백입니다.


소개팅 망하는 이유 2.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맞는 사람’을 놓칠 때

그분은 분명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조건을 원한 적이 없었습니다.


세일즈도 같습니다.
“우리 제품 진짜 좋아요”는 “고객에게 맞아요”와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이 고객의 업종에 맞는지

지금 타이밍에 필요한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지

이걸 확인하지 않으면 좋은 제안도 부담이 됩니다.


세일즈는 설득이 아니라 매칭입니다.


소개팅 망하는 이유 3. 첫 만남에 결론을 내려버릴 때

가장 결정적이었던 순간은 이 말이었습니다.

“저는 연애하면 오래 가는 편이라 가볍게 만나는 건 안 맞아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첫 만남에서 듣기엔 너무 무거웠습니다.


세일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통화에서 바로 계약, 바로 미팅, 바로 결정.

고객 입장에서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요?”가 먼저입니다.


첫 세일즈의 목표는 계약이 아니라 다음 만남입니다.


그래서 세일즈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잘되는 소개팅처럼 잘되는 세일즈에는 분명한 순서가 있습니다.

1️⃣ 질문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2️⃣ 공감으로 긴장을 풀고
3️⃣ 그 다음에야 제안을 꺼낸다

말을 잘하는 세일즈보다 관계를 잘 설계하는 세일즈가 결국 전환율을 만듭니다.


세일즈를 설명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일로 배우고 싶다면, 그리고 이런 기준을 가진 동료들과 같이 성장하고 싶다면 언제든 이야기 나눠도 좋겠습니다.


이 글이 떠오르는 세일즈 동료가 있다면 멘션하거나 공유해 주세요. 댓글로 여러분의 세일즈 경험도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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