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 때든, 눈만 감으면 자유로워지는.
편안한 장소에서 어깨, 골반, 다리에 힘을 빼고, 온전히 이완된 자세로 앉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마시는 숨에 끌어올렸다가, 편안하게 굴려 이완합니다.
바닥에 앉아있다면, 다리를 겹치지 않게 책상다리로 앉아
양팔을 무릎 앞에 짚고 살짝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가 척추를 한 단 한단 곧게 세워봅니다.
꼬리뼈를 말며 아랫배에 힘을 약간 주어 자연스럽게 바르게 앉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다면 어깨와 골반을 등받이에 깊게 기대어 앉습니다.
양팔을 자연스레 떨어뜨려 허벅지 위에,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있게 올려둡니다.
편안하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해봅니다.
온몸으로 마시고, 가늘고 길게 내쉬어봅니다.
호흡에 잠시간 주의를 집중합니다.
온몸에 공기를 가득 채우며 마시고,
손끝과 발끝으로 에너지의 순환을 느끼며 내쉽니다.
야외에서 눈을 감고 명상해 본 적이 있나요? 제법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 번 맛을 보면 언제든 어디서든 자유롭게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야외 명상을 했을 때에는 온몸의 감각이 다 깨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며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만 같고, 제법 부끄럽고 창피했거든요. 눈을 감고 있는데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누가 나를 보고 있는지도 다 알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새삼, 눈을 뜨고 있을 때에는 그만큼 감각이 면밀히 깨어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나하나, 소리와 바람 느낌, 주변의 움직임, 에너지 흐름에 주의를 두다가, 어느 순간 아무것도 들리거나 느껴지지 않으면서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자유로웠던지요.
야외 명상으로 가장 좋은 장소는 자연과 함께 있는 장소입니다. 굳이 사람들의 시선에 노출되어 마음을 쓰기보단 나무와 하늘, 구름과 더불어 조금은 느린 호흡으로 명상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하늘과 시야가 넓게 트여있는 장소에 요가매트를 들고 가면, 앉아서도, 누워서도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에 얽매여 있지 않은 채로, 야외에 누워있는 기분은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해 감각을 주체적으로 느끼고, 내면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섬세하게 감각을 깨운 후 깨어난 감각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겁니다. 단 5분이라도 좋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 밖으로 나가 야외 명상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알아차림과 깨달음에 대해 짧은 글을 남겨봐도 좋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