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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림 Jan 21. 2024

울지마 톤즈, 이태석 재단 구수환 이사장님의 꿈과 해방

반바퀴묵상 24 (55번, 39번)

55번

어떤 사람이 그림자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으면 그들은 삶 그 자체를 위해 창조적인 통로가 됩니다.

그들은 또한 전체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실현하기 시작합니다

39번

(1)

인간의 각성이 그렇게 강력한 사건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각성할 때 우리의 생명력은 밖으로 풀려 나오고 우리 안에 잠재하고 있던 창조성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2)

각성의 첫 번째 단계는 사실 화를 내는 것입니다!

각성은 무기력함과 억압된 두려움의 겹겹이 쌓인 층을 부수기 위해 분노의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그것은 분노로 변하고, 우리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기 시작합니다


(3)

주파수를 높이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이 삶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창조적인 역동성을 발휘할 것이며 더 창조적이 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누군가 잠재되어 있던 천재성을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당신은 그 안으로 끌려들어갑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당신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며, 다시 한번 깊이 호흡을 시작하면 당신의 시야가 확장되기 시작합니다


(5)

결론적으로 우리는 선물 주파수 수준에서 폭력을 유발하는 에너지와 똑같은 에너지가 창조적인 행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 키의 도발적인 에너지는 더 이상 반응적 데에 사용되지 않으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창조성과 자유를 도발시키는 데에 사용됩니다.


(6)

의식이 전체로 다시 합쳐집니다. 그것은 곧 가장 커다란 선물인 개인의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큰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라는 환상을 포기할 때만이 훨씬 더 큰 선물인 존재의 해방을 얻을 수 있습니다.


(7)

전사는 당신, 곧 독립적인 인간입니다. 당신의 전쟁터는 세상이고, 전쟁은 삶입니다. 진정한 전사는 가장 높은 대의를 위해 기꺼이 죽은 사람입니다.

그것이 나라이든, 당신 자신이든, 아니면 당신의 형제자매나 자식이든 상관없습니다. 은유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전사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8)

이것은 당신의 낮은 주파수 패턴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서 당신의 진정한 존재의 뼈가 드러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들은 당신의 갑옷의 가장 약한 틈에 사랑의 힘을 보내는 교사들입니다.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에서는 지난 1월 17일, 이태석재단의 구수환 이사장님을 모시고 영화번개모임을 진행했다.

모임의 배경은, 작년 12월 한국조직개발학회의 구루 몇 분과 구수환 이사장님이 만나 협업을 도모한 것이다. 소위 학회 전문가들의 놀이터 “진성촌”의 촌장을 도맡고 계시는 윤정구 교수님은 이 만남을 자신의 SNS에 긴 글로 정리해 공유했다.

영화 <울지 마 톤즈>는 남수단으로 떠나 8년간 의료봉사, 장학사업, 마을 재건 등의 헌신적 삶을 살다 급성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이태석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의 감독인 구수환 피디는 놀랍게도 이태석 신부를 살아생전에 만난 적이 없다. 그는 KBS의 PD로 일하던 시절, 20년이 넘는 세월을 사회 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을 제작에 쏟으며 부조리의 고발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도발하는 콘텐츠 제작자였다. 그러나 우연히 이태석신부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의 삶을 추적하는 여정에서 깊은 각성을 경험했다.


그는 기자로 일할 때 가장 부패된 세상의 민낯을 드러내는, 소위 “도발신”이었다. 임기 초반에는 한창 내전 중인 지역에 파견된 종군 기자로서 몸통에 크게 “TV “라는 글씨를 써붙이고 취재를 했다고 했다. 이 표식은 현장 곳곳에서 게릴라 전투를 벌이는 민중들의 총탄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죽음을 불사한 도발과 고발로 위험한 취재를 도맡았던 것은, 현장에 있을 때 느껴지는 “살아있는 느낌”을 느끼기 위함이었다.


각성의 첫 번째 단계는 사실 화를 내는 것입니다! 각성은 무기력함과 억압된 두려움의 겹겹이 쌓인 층을 부수기 위해 분노의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그것은 분노로 변하고, 우리는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기 시작합니다.


39번 유전자 키가 존재를 각성시키는 첫 트리거는 “분노”다. 여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그는 세상사의 썩은 면면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고발 프로그램의 PD로 살며 어느 곳에서건 청탁을 받을 수도, 아쉬운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전사의 삶을 살아나갔다. <울지 마 톤즈>의 제작으로, 다큐 영화 사상 역대 4위(44만 3천 관객)의 성적을 올려 , 가톨릭 매스컴대상 (2010), 영화기자가 뽑은 최고의 독립영화상 (2011), 방송대상 사회부문상 (2011), PRIX ITALIA TV 다큐멘터리 특별상 (2011),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대상 (2011), 서재필 언론사상 (2011) 등을 수상하는 혁혁한 성과를 냈다. 2019년 KBS에서 정년퇴임 전, 다큐멘터리 제작국장의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하니 구석 한직으로 발령이 났다.


사회 고발 프로그램으로 “분노의 고발러 “로 뼈가 굵은 그는 KBS의 인사 조치에 참을 수 없는 화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노를 건강한 역동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건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헌신의 실천이었다. 세상에 어두운 현실을 고발해도 변하지 않던 세상이 실제 변화하는 기적을 목격했던 것이다.


주파수를 높이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이 삶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창조적인 역동성을 발휘할 것이며 더 창조적이 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태석 신부의 삶을 재조명해 남수단의 어린이들이 의사로 성장하는 변화를 경험하고, 한국에서도 많은 리더와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한 봉사와 헌신의 리더십을 배우는 광경을 목격한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이태석 신부가 보여준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을 전파하기 시작한다. 마침 이태석 신부의 친 형인 “이태영 신부”는 구수환 피디에게 이태석 재단을 맡아달라는 유지와 함께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에 영화 <울지 마 톤즈>의 후속 편을 제작해 그의 삶을 한번 더 정리해 달라는 유지를 남기고 세상을 떴다. 구수환 PD는 정년퇴직과 함께 이태석 신부의 삶을 알리는 <역동신>이 됐다.


누군가 잠재되어 있던 천재성을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당신은 그 안으로 끌려들어 갑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당신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며, 다시 한번 깊이 호흡을 시작하면 당신의 시야가 확장되기 시작합니다.


영화 <울지 마 톤즈>와 후속 편 <부활> 제작을 통해 구수환 PD가 만난 이태석 신부는 이른바 “섬김을 실천하는 탁월한 팔방미인”이었다.

한센병에 걸려 몸 일부가 썩고 문드러지는 톤즈마을 딩크족에 다가가 약을 주고, 그들이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이미 닳고 문드러진 그들의 발에 더 이상 상처가 나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직접 신발을 제작하고, 백신보관과 밤새 공부할 수 있도록 전등을 밝히기 위해 태양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톤즈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톤즈 브라스 밴드를 결성하고 악기와 노래를 가르친다. 톤즈에서의 8년 동안 이태석 신부가 보인 팔방미인의 행보는 홀로 수단으로 떠나 많은 현실적 제약과 마주해 싸우면서도 지치지 않는 역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톤즈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39번 유전자 키의 지치지 않는 역동성의 선물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선물 주파수 수준에서 폭력을 유발하는 에너지와 똑같은 에너지가 창조적인 행위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 키의 도발적인 에너지는 더 이상 반응적 데에 사용되지 않으며, 이제는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창조성과 자유를 도발시키는 데에 사용됩니다.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와 은퇴 직전의 권력 횡포에 화가 나 있던 구수환피디는 이태석신부의 삶으로 하여금 분노의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의 선물로 승화시킨다. 그가 전하는 “섬김의 리더십“의 선물로 그는 경청, 진심, 무욕, 공감, 공동체의식을 꼽는다.

작년에만 무려 160여 곳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전파했다는 이태석재단의 이사장 구수환 이사장님은 이 다섯 가지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두 가지 비결을 꼽았다.


“가장 어려운 청중인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잘 전하는 방법은 ”실천“입니다. 아이들은 이 사람이 전하는 이야기가 실천의 이야기인지, 경험과 사례가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인지를 대번에 알아봅니다. 그저 머리에만 맴도는 좋은 이야기를 아무리 해줘도 아이들은 꾸벅꾸벅 졸아요. 어른들도 마찬가집니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면 내가 곧 이야기의 산 증인이 되어야 해요. 즉, 내가 이태석처럼 살아야 합니다.”


의식이 전체로 다시 합쳐집니다. 그것은 곧 가장 커다란 선물인 개인의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큰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라는 환상을 포기할 때만이 훨씬 더 큰 선물인 존재의 해방을 얻을 수 있습니다.


39번 유전자키의 시디에 이르는 길은 개인에게 허락된 것으로 느껴졌던 자유를 기꺼이 포기하고, 그로 인해 존재의 해방에 이르는 것이다. 개성과 자유를 포기했다고 느끼지만, 이내 살아가는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일심으로 삶에 진정성을 담아 살아나갈 수 있다. 내적갈등의 폭이 좁아지고, 한 걸음 한걸음에 일관성이 생긴다. 이러한 일관성을 바탕으로 전하는 구수환 이사장의 한마디 한 마디에는 힘이 있다. 이러한 힘은 55번 유전자키를 각성시키는 해방의 씨앗이 된다.


어떤 사람이 그림자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으면 그들은 삶 그 자체를 위해 창조적인 통로가 됩니다. 그들은 또한 전체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실현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두 시간 이내에 끝나지만, 이로 인해 촉발된 한 사람의 각성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이태석 재단이 이끄는 서번트리더십은 재단의 청소년 육성 사업으로 이어진다.


구수환 PD와의 만남과 수다모임은 7시 반에 시작해 밤 10시가 넘도록 이어졌다. 일흔을 바라보시는 안남섭도반님이 무려 막차를 놓칠까 2분 컷으로 달려 귀가했어야 했을 정도로 사간 가는 줄 모를, 깊이 있는 시간이었다.


이것은 당신의 낮은 주파수 패턴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서 당신의 진정한 존재의 뼈가 드러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들은 당신의 갑옷의 가장 약한 틈에 사랑의 힘을 보내는 교사들입니다.


이태석 신부와 구수환 이사장이 함께 전한 메시지는 이내 나의 그림자를 깨우는 사랑의 교사로 전해졌다. 감동의 눈물을 아니 흘릴 수 없게 하는, <울지 마 톤즈>와 이사장님의 스토리. 영화모임이 끝나고 진성촌과의 실천을 도모하며, 유전자키를 배우는 학동 답게 두 분의 휴먼디자인을 들여다봤다.


덧. 놀랍게도 두 사람 다 프로젝터! 묵상한 39번 유전자키는 이태석 신부님의 무의식, 수성의 구에서 활성화되어 55번 유전자 키와 짝을 이룬다. 그야말로 인류 각성과 진화를 이끄는 채널로, 짝이 되어 있고, 이러한 유지는 구수환 이사장님의 명왕성, 59.5번 유전자키로 귀결되어 투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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