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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같은 주디의 하루.

하루 하루, 잘 쌓아올리고 있다

by 김예림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수행 줌에 접속하고, 이비인후과 정리해둔 노트를 읽으며 컵라면으로 이른 아침을 먹었다.


오늘 할 발표 스트립트를 정리하고 나서 여섯시 반, 버스를 타러 집을 나섰다. 영하 32도. 버스정류장이 코앞인데 버스를 기다리는 새 속눈썹이 얼었다. 32Ь 버스가 빨리 도착해서 그나마 빠르게 버스에 올랐다. 조금 눈을 감고 수행을 했다. 7시 10분, 만원 31번 버스로 갈아타고 학교앞에 내렸다.


교실로 걸어가는 중에 녹았던 속눈썹이 다시 얼었다. 시야에 흰 얼음이 맺혔지만 이제 그러려니 한다. 교실에 도착해 신발과 옷을 갈아입고 수업 준비를 했다.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시험은 예고되진 않았지만 언제 불시에 볼지 모르니 불안한 마음으로 훑는다. 애초에 양이 많아서 언제나 잘 볼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만일 시험을 본다면 조금이라도 봤던게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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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재의 생동감있는 에너지를 촉진하고, 마음을 다하는 성실함을 자부심과 전문성이 담긴 행동으로 이끄는 운동심리학자, 멘탈코치 김예림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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