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세상

모두가 귀한 존재

by 보물상자


차별 없는 세상


계곡의 물을 보라!

둥근돌은 품에 안고

모난 돌은 뱉어내는

그런 일 본 적 있는가?


바다의 물을 보라!

고래만을 보살피고

새우는 내팽개치는

그런 일 본 적 있는가?


사람들을 보라!

이것으로 차별하고

저것으로 멸시하는

그런 일 많잖은가!


제 아무리 높아도

모두가 하늘 아래 사람이요

제 아무리 낮아도

모두가 땅 위의 사람인 것을





차별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옛날보다는 차별이 줄었다는 겁니다. 그 옛날 조선시대에는 천민은 절대로 양반을 넘볼 수 없었습니다. 신라시대에는 골품제로 사람을 구별했고, 인도에는 카스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신분제도 같이 눈에 보이는 차별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출신, 학벌, 부... 보이지 않는 계급제도 같은 차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차별(差別)이 문제가 되는 것은 차이를 구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차별은 멸시가 뒤따르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돈 많은 사람은 돈 없는 사람을, 가방끈이 긴 사람은 학벌이 짧은 사람을 차별하고 멸시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 못하는 학생을, 잘 생긴 사람은 못 생긴 사람을 차별하고 멸시합니다. 힘센 사람은 힘없는 사람을, 높은 자는 낮은 자를 차별하고 멸시합니다.


차별이 서러운 것은 차별 그 자체가 아니라 차별에 따른 갖은 멸시와 천대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연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사람, 바다, 산, 들짐승, 가축, 비, 바람, 눈, 해, 달, 별... 이 함께 사는 겁니다.


사람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부류의 사람만으로는 살 수 없고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귀족이 귀하다지만 세상천지에 귀족만 있다면 귀족의 존재이유는 무엇이며 존재가치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합니다.


몇 백, 몇 천 년 묵은 거목(巨木)이 위대해 보이는 것은 어린 나무, 작은 나무, 못난 나무, 잡초들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목은 자신을 빛내주는 잡초마저도 사랑해줘야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이 존재하기에 나의 존재가 더욱 의미 있어지는 겁니다. 또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차별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하게 쓰시기 위해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 14:31)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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