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를 얻는 '정치인의 5가지 조건'

보이는 것보다는 내면의 힘

by 보물상자


유권자는

정치인의 화려한 말과 능력이 아니라

믿을만한 삶과 마음을 보고 지지한다




1. 표보다 마음을 얻으려는 사람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표를 얻으려 혈안이 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흐리게 보이고, 오직 표만 또렷이 보이는 아웃포커싱(out-focusing) 상태가 됩니다. 표만 얻으려 아등바등하는 것은 구걸과 다르지 않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마음을 얻어야 표를 얻는 것인데 마음의 문도 열지 못한 사람이 표를 달라고 기를 씁니다. 마음을 얻으려면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벼락치기로 표를 얻으려는 심보는 시간의 노력 없이 성과를 얻으려는 투기꾼의 마음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려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 필요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과 한 해, 두 해를 넘은 세월 동안 손을 잡아주고, 마음도 다독였던 관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은 단숨에 얻을 수 없습니다. 금방 얻은 마음은 금방 식어 등 돌리기 쉽습니다. 표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얻기 위한 짧지 않은 시간의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2.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사람

선거철에 후보자들이 사용하는 단골 멘트가 있습니다. “시민의 종이 되겠습니다. 머슴처럼 일하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후보자들이 자주 외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믿는 유권자는 별로 없습니다. 후보자들은 사진 찍기용 섬김과 봉사에 열심히지만 유권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평소에! 그것도 여러 해를! 진심으로 봉사해 온 사람은 ‘머슴의 섬김’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후보는 많지 않습니다. 급조되고 꾸며진 섬김은 군림에 더 가까운 단어입니다. 평소 섬김이 몸에 배지 않은 사람이 시민을 섬긴다는 것은 호랑이가 고양이에게 굽신거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군림하지 않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20% 말하고, 80% 듣는 사람

후보자들은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말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왜 출마했는지 그리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말하고 싶어 합니다. 왜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설득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유권자는 후보자가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편과 고통, 변화에 대한 열망, 지역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후보자가 들어주고 실현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럼, 누가 더 말하고 누가 더 들어야 할까요? 유권자는 누구에게 더 마음을 줄까요? 경청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임을 유권자는 잘 압니다. 후보자의 귀를 열면 유권자의 마음이 열립니다.


4. 상대 후보를 비난하지 않는 사람

지지율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과 브랜드, 정책과 비전으로 인정을 받아 지지율을 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상대 후보자를 비난해서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을 올립니다. 두 번째 방법은 못나고 부끄러운 방법임에도 많은 후보자가 사용합니다. 주로 자랑할 만한 것과 경쟁력이 없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천박하고 단기적인 방법이면서 마약처럼 자신을 어둠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합니다. 유권자는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습니다. 상대를 비난하는 후보자에게서 정정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내면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출마자도 예외는 아닙니다. 출마자는 대부분 출마할 만한 역량들을 갖추기 마련이지만, 그 역량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출마자가 모르는 것도 아는 척을 합니다. 모른다고 말하면 표가 떨어질까 봐 걱정이 되나 봅니다. 물론, 순간적으로는 유권자가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배우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출마자에게 인간미를 느끼고, 배우려는 자세에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은 지지의 마음으로 돌아섭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방치하는 출마자는 비겁하고 무능한 사람입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출마자는 솔직함의 용기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사람입니다.





내가 후보자라면

유권자는 나에게 호감을 느낄까?

아니면 가식적인 호의를 베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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