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닙니다

by 보물상자

무관심


설렘을 품에 품고

맨발로 달려왔건만

굳게 닫힌 사립문에

서러움만 넘치네요


시린 겨울 참고 견뎌

이쁜 꽃을 피웠건만

인적 없는 쓸쓸함에

눈물만 하염없네요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성경에서 믿음, 소망, 사랑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으면서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입니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입니다. 세상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닙니다. 미움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그 사람에게 또는 그것에게 연민이라도 남았다는 증표이니까요.


사랑이 식기 전에 먼저 무관심이 싹트게 마련입니다. 무관심이 싹트면 사랑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맙니다. 무관심은 그렇게 사랑을 철저히 짓밟는 무서운 괴물입니다.


꽃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꽃밭을 망치는 것은 짓밟음이 아닙니다. 꽃밭을 뭉개는 것은 아직도 꽃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꽃밭을 망치고 싶으면 그냥 내버려 두면 됩니다. 아무런 관심 두지 않고 방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꽃밭은 순식간에 잡초 밭이 됩니다. 저절로 삭막한 잡초 밭으로 변해버립니다. 무관심은 그렇게 꽃밭을 무참히 망쳐놓습니다. 무관심 그것은 그렇게 파괴의 씨앗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에는 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습니다. 네 번째 단계인 ‘존경의 욕구’의 시작은 어디일까요. 존경받고 싶다는 것은 그 처음이 아마도 ‘관심’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기에 관심이 부족하면 사람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고,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무관심이 자녀의 미래를 망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자녀들의 내면에 관심을 갖는 일입니다. 자녀들의 흥미(interesting)는 무엇인지, 자녀들의 재능(talent)은 무엇인지, 자녀들의 소망(hope)은 무엇인지를 유아 적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내면의 세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그 기록들은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귀중한 자료(data)가 될 테니까요. 그 자료들의 조합이, 그 자료들의 교집합이 그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튼튼한 뿌리가 될 테니까요.


사람들의 모양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사람들의 생각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들의 변화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것이 바로 사랑의 표현이니까요.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이전 08화게으름 때문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