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귀희 May 28. 2024

급찐급빠 말고, 천찐천빠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루틴 개선 프로젝트.

천천히 오랫동안 찌고 부어버린 나의 몸.

건강을 위해 다시 식단을 하기로 했다. 다이어트 약도 먹어보고 주사도 맞아봤지만 그때 뿐,

요요만 왔지, 근본적인 개선이 되지 않았다. 너무 부어버린 몸의 사이즈를 좀 더 줄여야 하지만,

당장의 급한 다이어트보다는, 긴 호흡으로 평생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



1. 14시간 공복 유지하기 (간헐적 단식)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육퇴후 맥주'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 것이다. 온종일 정신없이 아이를 케어하다가 드디어 찾아온 나만의 시간,  그 시간을 최대한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하는 게 더 좋았을 테지만 그것 또한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해야하는 것'이다. 소중한 내 시간에, 해야하는 걸 하기엔 좀 억울했다.  온종일 '하고싶은 것'을 꾹 참아가며 '해야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으니까.


하지만 야식과 맥주를 안 먹기 시작하니, 또 그다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남편도 건강상의 이유로 습관적인 맥주마시기를 끊어냈고, 덩달아 나도 안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 맥주 없는 밤이 허전하지 않았고, 나는 아이가 잠들면 누워서 휴대폰 조금 보다가 정해진 시간에 잠들었다.  


저녁을 6시에 먹으면 그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공복을 유지하는 14시간 간헐적 단식. 

저녁을 늦게 먹으면 아침식사를 늦게 한다. 첫날은 16시간 단식을 해 보았는데, 오래 유지할 자신이 없어서

14시간으로 조정했더니 딱 맞다. 현재 5일째 실천 중인데, 생각보다 할 만 하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니, 

자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하는 일이 없고, 몸도 훨씬 가볍다.  나는 회식이 많은 직장인도 아니고, 

친구들 술자리도 거의 없는 편이니 이대로 쭉 실천해서 습관으로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2. 아침은 아주 간단히, 점심은 원하는 식단으로 든든히, 저녁은 간단히.


아침식사로는 200kcal 내외의 샐러드 또는 단백질 쉐이크(디에트 데이 고구마맛 추천)로 간단히 해결한다.

점심은 한식 위주로 한 끼 분량을 먹고, 

점심 간식은 견과류 한 봉지와 비타민 워터

저녁은 아침식사와 비슷한 수준의 칼로리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면, 더 먹지 않고 수저를 내려놓는 마인드 훈련도 필요하다. 

DASHIN 어플을 통해 내가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기록해두는 것도 추천 !


3.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아침에 우리 딸이 학교에 가고 나면, 집 청소를 대충 해 놓고 늦어도 9시반까지 헬스장에 도착한다.

런닝머신 5 level 수준으로 30분, 이어서 실내 사이클 20분, 이렇게 매일같이 유산소 운동을 50분이상 하고 근력운동 10분정도 하고 스트레칭하고 씻고 나와 사무실을 가는 루틴을 만들어 두었다. 


2시간씩 3시간씩 운동을 하라면 할 수도 있겠지만, 나도 개인사업을 하는 워킹맘이기에 마냥 운동에만 시간을 쏟을 수가 없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는 ESTJ이기에,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 !!육퇴후 스트레칭도 끼워 넣어봐야겠다. 


스피치 수업을 받으로 오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계발에 신경을 쓰는 멋진 분들이다.

그 분들에게 스피치를 가르쳐드리면서, 오히려 내가 그분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이 세가지를 꾸준히 실천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확실히 몸이 덜 피곤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자존감도 올라가는 것 같다. 몸무게는 2kg이 빠졌다.

앞으로 빼야할 살들이 더 많지만, 그것보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엔 꾸준히 해봐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보이스 메이크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