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 시궁창이 되고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것은 사람 때문이다. 직장에서 일이 힘들다고 그만두는 사람은 거의 보지를 못했다. 요즘은 52시간 근무제라서 야근도 하지 않기에 살인적인 야근이나 업무 과중은 예전보다 덜하다. 그런데 사람과의 갈등은 몇 시간, 아니 몇 분만 있더라고 감정이 상해서 바로 지옥이 되어 버린다. 용서를 해야 마음의 평화가 찾아 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이라도 내가 너를 용서한다(마태 18:22)' 여기서 용서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는다. 누구나 마음속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내가 누군가를 그리고 누군가 나를 용서할 때에야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다. 잊으려면 나쁜 기억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용서가 최선이다. 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나를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해야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나쁜 감정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는 것이다. 레몬은 시지만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달다. 누가 돈을 훔쳐 갔다면, 그가 남을 도왔다거나 꼭 필요한 부분에 썼다고 상상해보자.
용서란 '피해자가 자기희생을 통해서 문을 여는 것이다. 피해자가 오히려 자기희생을 통해서 용서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용서란 고차원적인 은혜가 있지 않고서는 참 힘든 것 같다.
용서를 하지 않으면 내 영혼을 갉아먹게 된다. 암처럼 몸의 곳곳에서 정신과 육체에 고통을 준다. 그 녀석의 심장을 꺼내서 편육을 만들고 싶은 때도 있다. 자신을 안달복달해서 마음의 암이 더 커져 간다. 용서하지 않으면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게 되어 본인을 괴롭혀 스트레스가 치솟게 된다. 손볼 사람이 많이 있으면 그 사람의 마음은 지옥이다. 용서를 하지 않는 한 미움은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용서를 하지 못하고 자신을 안달복달 괴롭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것이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용서의 기적을 맛보아 보자. 물론 쉽지는 않다. 용서해도 그 녀석이 자꾸 떠오른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 녀석을 용서하고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자신을 안달복달 들들 긁지 말아야 한다. 지나친 미움은 타인의 잘못된 성격이 아니라 스스로 들볶고 괴롭히는 자신의 성격이 문제인지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왜 자신에게 스스로 미움을 머릿속에 짊어진 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달리며 살고 있는지 점검을 해봐야 한다. 스스로 너무 자기 학대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용서는 '나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용기 있게 하는 결단'이다. 과거는 이미 결정되었다. 용서는 결정된 것으로 고민하지 않고 미래의 삶을 향해 힘차게 내딛는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용서를 해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미움이라는 쓴 뿌리의 사슬을 끊는 것이다. 그 녀석과의 관계 회복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용서를 해야 한다.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더라도 용서를 해야 한다. 용서하는 것이 자기를 살리고 주변을 살리고 미래까지 결정하게 된다.
용서하지 않으면 항구에 닻을 내린 채 먼바다를 향해 나아가려 시도하는 것과 같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래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용서의 문 앞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열쇠를 갖고 용서의 문을 열자. 이미 결정된 과거는 뒤로하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어보자. 미래는 찬란하며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희망을 노래하기에도 인생은 너무나도 짧다. 한 줌도 안 되는 것들을 머릿속에 짐으로 갖고 있어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중요한 선택이 아니라면 자신을 좀 내버려 둬서 평안하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머릿속에 미움이 싹터서 계속 생각을 하게 되면 정말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을 하듯이 중요한 일에는 에너지를 모으고 미워하는 시간에는 갈수록 적은 에너지를 쓰며 스스로 평안을 유지해야 한다. 이제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자. 스스로 괴롭히는 무한 반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을 누려보자.
한 해의 마지막 주간이다. 이번 한 주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본인 스스로는 마음속에 모든 앙금을 털어 버려서 맑은 정신을 갖고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세계 평화보다 얻기 힘든 마음의 평화를 얻어서 새해를 희망으로 설계하며 한 해를 마무리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