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남녀노소 막론하고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것 같다. 내가 샴푸 습관을 바꾼 지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퇴근 후 춘천 숙소 앞에 숲을 다녀오다가 숲 옆에 있는 미용실에 들르게 되었다.
10년 이상 가고 있는 단골 미용실이 있었는데 거리가 멀어 숙소에서 가까운 미용실을 가게 되었다. 그때는 정수리 부분에서 이미 탈모가 진행이 되고 있었다. 새로 알게된 미용실에서 준 시중의 샴푸를 사용하고 내 생활 습관을 바꿔서 탈모가 중지되고 머리숱이 많아진 내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내가 효과를 보았기에 공유를 해본다. 필요한 사람들은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민둥산이 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 취사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1. 천연 샴푸는 머리를 죽이는 쥐약이다.
천연 샴푸를 사용하면 머리에 거품이 전혀 나지를 않았다. 이전에는 탈모를 위해 천연 샴푸가 좋다고 하여 꾸준히 사용했다. 가격도 1통에 6만 원 정도로 비쌌다. 탈모는 서서히 진행이 된다. 최소 3년 이상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몇 년 후에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니면 나이 먹으니 어쩔 수 없네 하고 자포자기하게 된다.
잘못된 샴푸의 습관이 탈모를 가져올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거품이 나지 않는 천연 샴푸로 머리를 감고 출근을 했는데 오후 5시 퇴근할 때쯤 되면 머리가 떡이 진다. 머리에 기름이 자르르 흐르고 머리가 쭉 쳐진다. 한여름 무더위에 꽃들이 지쳐셔 푹 쳐지듯이 머리가 쭉 쳐진다. 머리가 윤기가 없으니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머리가 원유를 채취하는 곳도 아니고 기름이 참 많이도 나왔다. 저녁에 샤워만 하고 머리는 감지 않았다.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아침에는 머리는 감지 않았다. 머리를 하루에 두번 감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하루에 한 번만 샴푸를 하니 머리의 기름기가 잘 빠지지 않았다.
천연 샴푸를 사용하는 미용실들도 탈모에 좋다고 하니 많이들 도입을 해서 사용을 한다. 그 샴푸가 검증이 되려면 최소 5년 아니면 10년은 지나야 한다. 청춘이 다 지나가고 사람들이 머리가 다 빠진 몇 년 후에야 깨닫게 된다. 내가 10여 년 경험한 바로는 천연 샴푸는 머리의 기름기를 제거해 주지 못해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거품이 나지 않아 두피를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지 못한다. 머리가 청결하지 못해 머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정수리 냄새가 지독하다면 100%로 탈모로 진행이 된다고 확신을 한다.
나도 30대 때 머리에서 엄청 냄새가 많이 났다. 지루성 피부염이겠지 하고 피부과만 다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루성 피부염에 대한 약은 임시방편의 약일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루성 피부염 약과 바르는 연고는 두피의 밭을 더욱 훼손시켰다고 생각한다. 밭에 농약과 비료를 계속 주면 땅이 손상이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샴푸를 여러 번 해서 머리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나는 시중에서 파는 아모스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한다. 쿠팡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가격도 천연 샴푸에 비해서 엄청 싸다. 천연 샴푸의 장기적인 사용은 탈모의 종착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2. 시중의 지성 두피용 샴푸를 통한 하루 2번 샴푸의 습관을 가졌다.
지금은 아모스 녹차 실감 지성 두피용 샴푸를 사용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샴푸로 손톱으로 머리를 한 군데도 빠짐없이 샴푸를 한다. 2회를 반복한다. 예전에는 머리가 빠질까 봐서 조심스럽게 샴푸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손톱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듯이 빡빡 샴푸를 하고 2번 반복을 한다. 이렇게 아침에 2번 샴푸를 하고 나면 오후 5시까지 윤기 있는 머리가 유지가 된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시나브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서서히 모발이 강해지고 숱이 많아지고 머리에 윤기가 흐르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9개월이 되어서 탈모가 멈췄고 그 이후에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난 후에 두피에 물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그래서 샴푸 후에 머리를 말릴 때도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머리를 말린다. 두피에 물기가 없을 때까지 머리를 말려야 한다.
저녁에는 샴푸를 두 번하고 두피에 물기가 없도록 머리를 말린다. 샴푸 시에 거품이 나지 않는다면 머리의 기름기가 지워지지 않아 모공을 막기 때문에 반드시 거품이 잘 나야 한다. 우리가 하루 종일 먹는 것을 생각해 보자. 기름진 음식을 상당히 많이 먹는다. 그 기름들이 다 어리도 가겠는가. 일부는 머리로도 올 것이다. 이 기름기를 다 없앤다는 심정으로 샴푸를 해야 한다. 마치 종교 의식을 치르듯이 거룩하게 샴푸를 2번 수행해야 한다. 샴푸를 하면 기름기가 다 청소되어 머리가 개운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이렇게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2번 샴푸를 하고 있다.
3. 밭이 건강해야 모발이 잘 자란다.
나는 두피가 아스팔트나 시멘트처럼 딱딱한 두피를 군데군데 갖고 있었다. 식물도 아스팔트에서 뿌리를 내릴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머리카락도 딱딱한 두피에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딱딱한 흙에 식물이 시들해지는 것처럼 딱딱한 두피의 모발은 갈수록 얇아진다. 그러다가 결국 다 빠지게 되어 탈모가 된다.
두피를 건강하게 해줘야 한다. 모발을 자랄 수 있는 밭이 건강해야 한다. 밭이 부드러워야 식물도 잘 자란다. 두피도 부드럽고 혈액 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한 거목의 머리카락이 되어 아름다운 모발의 숲을 이루게 된다.
하루에 두 번 샴푸를 하고 기름기를 제거해 준다면 밭이 좋아지고 서서히 모발의 씨앗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최소 6개월 후에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두피 안에 있던 뽀로지 같은 것들이 다 빠져나오는 과정이 있다. 마치 여드름처럼 두피 안에도 조금씩 나게 되는데 그것은 두피가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두피의 밭이 건강해가고 있는 것이다.
두피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건강한 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샴푸가 아닌 일반 샴푸를 사용해서 하루에 두 번 꾸준히 머리를 감아준다면 지금 봄에 새싹이 나듯이 머리에도 모발이 다시 나기 시작할 것이다. 딱딱하고 언 땅에는 식물, 새싹이 올라오지 못한다. 봄의 부드러운 땅에 새싹들이 올라온다. 마찬가지로 두피도 부드럽고 건강해야 그곳에서 모발이 싹이 트게 된다.
지금까지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천연 샴푸는 사용을 하지 않는다.(거품이 나지 않아 두피의 기름기를 제거해 주지 못한다.)
2) 하루에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머리를 빡빡 샴푸를 해서 기름기를 제거해 준다.
3) 샴푸 후에는 머리에 물기가 없도록 잘 말려야 한다.
4) 한 달 만에 좋아지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 위의 습관을 시작한 9개월 이후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4. 혈액 순환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하루에 꼭 숲에 가서 운동을 한다. 어떤 운동이던지 상관없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많은 부작용들이 생기는 것 같다. 올바른 샴푸 습관을 실천했다면 두피는 좋아질 것이다. 그 이후에 사람이 건강해야 한다. 두피에도 혈액순환이 잘 되어 모발이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운동은 중요한 것 같다. 나는 퇴근 후에 꼭 숲에 가서 산책을 한다. 두피 건강뿐 아니라 혈액순환도 좋고 자연을 가까이하다 보니 정신건강도 좋아진다.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카락이 빠지면 지금 받는 연봉보다 더 큰 손실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으니 자기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기왕이면 유산소 운동을 해서 폐 건강을 좋게 하고 혈액 순환도 좋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 좋고 열매 많나니'처럼 두피에 깊게 뿌리내린 모발은 든든한 거목이 되어 풍성한 모발의 숲을 이룰 것이다. 사회적으로 자신감을 얻어 경제적으로도 꽃 좋고 열매를 많이 얻게 될 것을 믿는다.
5. 머리숱 같고는 장담하지 않는다. 누구나 한 번에 훅 갈수 있다.
나도 약이 아닌 샴푸 습관과 건강관리로 탈모를 개선하고 있다.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순간이라도 방심한다면 머리카락은 한방에 훅 간다. 항상 전방에 보초 경계를 서는 심정으로 머리를 잘 관리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