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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기 Jun 03. 2024

한 사람을 위한 기도

중보기도

오늘은 날이 참 맑았습니다. 하늘이 무척 푸르렀습니다. 단톡방에 올린 맑은 하늘 사진을 많이 보았습니다. 바다에서 숭어 잡는 영상도 보았습니다. 그만큼 풍경이 좋으니 서로 나누려는 마음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 사역 훈련 과제를 하러 작은 도서관을 향합니다. 해가 길어져서 날이 밝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날리게 합니다. 포플러 잎들이 푸른 잎들을 서서히 흔듭니다. 벤치에 앉아 오늘 면접 본 집사님과 통화했습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집사님입니다. 모든 삶을 다 공개했기에 더 편한지도 모릅니다. 수시로 기도제목이 올라오는데, 그 기도 제목들이 다 귀합니다. 포플러 나무는 계속 흔들거리고 어느덧 어둠이 시나브로 찾아옵니다.


교회 안에 믿음의 공동체가 많다 보니 중보 기도 제목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기도의 응답도 많았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기도 제목도 있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사정을 알다 보니 기도 제목들이 더 가깝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립니다. 왜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소중한 기도 제목까지 마음을 열어준 것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제 상황은 용기가 없어 다 열지 못했는데, 마음을 다 열어준 믿음의 공동체에 항상 감사합니다. 기도의 빚진 자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잘 알지만, 기도 외에는 정말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정말 이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믿음이 약한가 봅니다.


기도하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막상 고난을 당하는 분은 더 큰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물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들이 하는 기도들이 하나님 듣고 계신지요. 하나님께 우리들의 기도가 전달은 되고 있는지요. 몇몇 기도 응답된 것은 우연의 일치는 아닌지요. 아니면 정말로 하나님의 섭리로 응답이 된 것인지요.


중보기도했던 것들이 응답이 되면 기뻐 환호합니다. 기도 응답의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으면 낙심하거나 기도 제목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 우리 기도가 막힘이 있어 하나님과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요.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아파올까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아파하니 제 마음도 많이 아픕니다. 사람 상황을 알다 보니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


그렇다고 해드릴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밝은 빛은 언제 찾아오는지 기다리게 됩니다. 다양한 기도 제목 중에서 항상 마음에 걸림이 있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기도가 최선의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도 외에는 해드릴 것이 없어서 낙심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 문제가 엄습하면 신앙도 갑자기 사그라 드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문경에 다녀오고, 자정이 넘어 잤더니 무척 피곤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저녁도 잠이 설쳐 주일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가서 빨리 눕고 싶었습니다. 말씀의 은혜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찬양을 두 팔 벌리고 힘차게 했습니다. 내 앞에 막힌 것들을 뚫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몸살 기운만 있어도 믿음이 약해지는데 정말 큰 병에라도 걸린다면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때도 있습니다.


몸이 힘드니 예배, 말씀을 다 제쳐두고 그냥 자고 싶었습니다. 몸이 힘드니 믿음도 힘듭니다. 건강이 떠나니 말씀도 떠납니다. 중보기도하는 제목 중에는 건강의 문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분과 자녀의 아픔에도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하심을 통해 하나님 기적을 체험하기를 소망합니다.  그 집사님에게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건강의 평화가 찾아오길  항상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헤쳐나가길 기도합니다. 그분이 힘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작약꽃 피기전 봉오리를 보았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작약 꽃 핀 후는 더 아름답습니다. 참 좋으신 분인데 삶의 상황들로 인해 꽃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꽃 봉오리까지는 맺었는데  비바람, 눈보라가 와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니다. 재능, 은사들이 많은데 어려운 상황들로 인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꽃피지 못하고 아름다움에 생채기가 날까 봐 걱정입니다. 아름다움에 생채기가 있으면 더 안타깝습니다. 여러 상황들로 인해 상처가 남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고비가 잘 넘어가고 훗날에 간증하는 역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 집사님의 삶 속에 중보기도를 통해서 내가 들어가 기도 응답을 받는 역사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간구할 때 큰 힘과 위로를 그분에게 줄 것으로 믿습니다.


[시107:19-20]
1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20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아픔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듣고 계심을 믿습니다. 말씀으로 치유하시어 위험한 지경에서 건져내 주시옵소서. 일상의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그분의  삶 속에서 꽃피지 못하고 아름다움에 생채기가 날까 봐 걱정되는 상황들로 인해 기도드립니다. 그분의 마음과 영혼이 상처받지 않게 해 주세요. 분의 아름다움과 거룩함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손길로 그분을 감싸주시옵소서. 리는 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강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이 하나님의 강함을 통해 최종 승리를 경험하게 해 주시옵소서.


어떠한 고비와 어려움이 그분 앞에 놓여있더라도 주님의 은혜로 잘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분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하나님 지혜로 그분에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주님, 이 모든 상황들이 훗날 우리들의 간증이 되어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신실하심을 증거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산 증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분이 겪는 모든 고난과 시험이 결국에는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분 삶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s://youtu.be/mBcqria2wmg?si=lqrsZhqUMzVALg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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