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는 최선을 다했어"
이보다 더 완벽한 위로가 있을까.
최선을 다했다는 건 어떤 걸까.
이 불안한 세상, 불편한 관계 속에서 최선이란 어떤 것일까.
돌이켜보면 나는 너무 부족하고 불안하고 나약하기 그지없어서 늘 후회하고 원망했다.
세상과 맞부딪치기가 겁이 나서 도망쳤다.
이 척박한 세상 어떻게 견딜 것인가라는 고민이 늘 떠나질 않았다
어제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의 한경은 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작가님은 취약함에 대한 주제를 제일 먼저 꺼내셨다.
삶에서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헛헛한 기분이 들 때,
반복되는 후회와 죄책감에 괴로울 때,
말조차 잃어버릴 만큼 과거의 고통에 붙잡혀 있을 때,
자신의 취약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치유 글쓰기를 권했다
내게도 견뎌야 할 시간들이 참 많았다.
그 시간들을 함께 해준 것이 시와 수필과 글쓰기였다.
재능은 쥐뿔도 없지만 ‘견뎌온 시간들'이 나를 글 쓰게 했고, 쓰다가 울다가 웃기도 하고, 고요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나는 좋았다.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 것이 삶의 나비처럼,
1000걸음 나아가다 99걸음 물러난다 해도
우리는 계속 앞으로 가야 한다.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