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며
아파트가 아닌 집을 짓고 살고 싶다. 공동주택 속 부분이 아닌 나만의 땅을 아래에 딛고 있는 집. 일부가 아닌 전부가 나의 공간이 되는 집.
이건 원래 누구나 '집'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맨 처음 생각하는 이미지다. 그런데 그 이미지를 구체화하기란 쉽지 않다. 처음 땅을 구매했던 경험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강원도 원주 혁신 도시에서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샀었다.
땅을 사고 집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회사일에 매몰되어 버티기에 바빴다. 나에게 당시 집 짓기는 정신적 긴장완화를 위한 우회로, 힐링 포인트 정도였다. 그리고 내 연고지에서 먼 원주에 집을 짓고 정착하기는 어렵다고 느끼게 되었다. 결국 5년 전 빈 땅으로 매도했고 매도가격은 매입가격의 두 배가 넘었다.
LH에서 선착순 분양 중인 단독택지 분양공고를 탐구하는 건 나의 일상 루틴 중의 하나였다. 몇 년 전부터 신도시 내 필지들을 다시 눈팅해오고 있었다. 여유 자금이 준비되지 않아도 선착순 공고가 뜨면 여기는 어떤가 아내와 드리이브 겸 빈 땅들을 보러 다닌 지 꽤 되었다. 가끔 괜찮은 필지가 있어도 그때는 준비된 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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