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_3. 다른 눈

by 서린

<글쓰기의 전략>

60~64쪽


방법 1: 관습적 생각에 도전하라

*사물이나 대상을 뒤집어 생각한다.

*사물이나 대상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다.

*사물이나 대상의 이면을 따져본다.


방법 2: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비판을 시도하라

*문제를 다른 방향에서 새롭게 정의해 본다.

*문제를 세분화하여 분류해 본다.

*문제가 제기된 의도나 원인을 분석한다.


방법 3: 두 사물이나 주장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찾아라

*관련 없는 것을 서로 관련지어 본다.

*각 사물의 속성을 나열하고 인접 요소들을 뽑아낸다.

*사물의 속성을 새롭게 해석하여 유사성을 만든다.

*사물의 속성 바깥(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의 유사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방법 4: 예화를 이용하라

*재미있는 예화의 의미를 분석해 본다.

*예화의 의미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찾아본다.

*예화의 의미와 사회, 역사, 철학적 지식을 접목해 본다.



지난번에 <글쓰기의 전략>을 읽다가 '구성적 아이디어'에서 멈췄다. 첫 번째로 내가 먼저 이 개념에 대해 이해해야 했다. 두 번째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했다.


위에 옮겨 쓴 방법 1~3번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관습적 생각을 뒤집는 것은 경험과 분석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물과 현상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될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런 눈이 있어야 두 사물이나 주장의 유사성과 차이성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눈'이 있어야 한다. 사물을, 현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눈.


어제 글쓰기 수업의 주제는 이랬다. 자신이 바라는 앞으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생각하고 그 이유에 대해 써 보기. 나는 예시로 '쌀'을 들었다. 먼저 학생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왜 매일 밥을 먹는지. 여러 답변들이 나왔지만 맞지는 않았다. 내 대답은 이랬다.


맛이 없으니까.

(이 내용은 내가 대학 1학년 때 교양 수업 교수님께 들었던 것이다. 여태껏 기억할 정도로 강렬했다.)


풀어서 말하면 자극적이고 강한 맛이 없다는 것. 볶음밥만 해도 매일 먹으면 질린다. 라면도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삼시 세끼로 쌀밥을 먹어도 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특징을 언급한 후에 나는 이렇게 맛은 없지만 매일 사람들이 먹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그런 사람. (물론 예시다.)


사물에 대한 특징을 한번 더 생각해 본 것이고 그것을 삶과 연결시켜 보는 것.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구성적 아이디어를 이미 가르치고 있던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학생들이 '구성적 아이디어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도 꽃이라고 불러야 꽃인 것처럼 추상적인 개념에 이름을 붙이면 학생들이 기억하고 활용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예문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쓴 글들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고 그중에서 '구성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글들이 있을 것이다. 그 예문을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생들의 글이 더 탄탄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쓴 글이 쌓이면 이후에는 후배들이 선배들의 글을 보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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