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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8일(월)

Vladivostok, Russia

여행 중 틈틈히 OneNote에 작성한 일지를 마구잡이로 올려둘 생각.

일단 이건 정리된 글을 쓰기 위해 기록해두는 취재 수첩. 틈틈히 수정할 예정.


- 16:15 인천 출발(S7)

- 18:18 블라디 착륙. 활주로 건너 나지막한 능선이 길게 이어진 풍경. 샌프란 공항 풍경 같다. 해가 떨어질 시점이라 가을 하늘 같아.

- 18:50 107번 버스 탑승. 공항 건물은 새 느낌인데 차도 사람도 없어서 시골 버스터미널 느낌.

- 19:00 탑승자 14명 꽉 채워서 출발. 현지 사람들에게 내릴 곳을 물어봤으나 러시아 답변만 들음. 답은 못 얻고 웃음으로 마무리.

- 자동차가 한국처럼 우측 통행인데 상당수 차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서 놀람. 10대 중 7대. 역시나 일본차가 많다. 번호판에 러시아 국기와 RUS. 깜빡이 하지 않고 급차선 변경하는 운전자가 많고 휴대폰을 보거나 통화 하는 운전자도 쉽게 눈에 띈다.

- (때 정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내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도로는 가드레일이며 느낌이 한국과 똑같다. 무엇보다 나무와 흙의 색감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음. 인접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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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나 인터넷 연결이 안됨. 숙소 도착 후 유심부터 사야겠다.

- 겨울이면 해가 떨어질 시간인데 밝아서 다행. 보통 여행지에서 공항 도착날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데.

- 20:45 블라디 기차역 도착

- 숙소까지 15분 정도 걸어감. 호스텔 건물 앞에 갔는데 입구 찾는데 20분은 걸림. 배낭 메고 건물을 한 바퀴 돌고 물어 물어 겨우 찾아감. 간판은커녕 아무런 표시도 없음.

- 막 새로 지은 호스텔이라 시설은 좋다. 공영 화장실, 샤워실도 깨끗하고 따뜻한 물도 잔뜩 나오고. 내가 지금까지 다닌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에어비앤비 다녀본 곳 중 가장 좋은 시설.

- 숙소 와이파이 연결하니 바로 앞에 포켓몬 출현. 한 마리 잡고 저녁하러 나감. 근처 영화관 레스토랑에서 2만원치 식사를 하고 숙소 돌아와서 씻고 일지 작성 중. 이동하느라 피곤했나 보다.

- 잠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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