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준비해서 파주경찰서로
파주경찰서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 종합민원실 1층에서 국제운전면허증 신청서를 작성하고, 번호표를 뽑았다. 순서를 기다렸다가 창구에 가서 미리 준비한 여권사진, 운전면허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10분도 안 걸렸다. 수수료 8천 원은 신용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다.
경찰서 가기 전에 근처 스튜디오에 들러서 4만5,000원을 주고 여권사진을 찍었다. 사장님이 일반 증명사진 사이즈로 4장, 여권사진 사이즈로 4장 배치해서 골고루 뽑아주셨다.
얼굴을 한참 만지시는 것 같더니만... 기미, 주근깨가 없어졌다. 일명 뽀샵의 힘! 깔끔하게 잘 찍어주셔서 기분 좋게 현금으로 결제했다.
역시 나는 닥쳐야 일이 잘 된다. 파주여성발굴 기록사업 책 출간, 사진 전시 등으로 복잡했던 머릿속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오늘 저녁 최종 교정본을 인쇄소에 넘길 예정이고, 사진전은 병철 씨와 서진 씨에게 맡겼다. 난 이제 떠날 채비만 잘하면 된다.
이번 여행에선 오 박사님이랑 둘이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일랜드를 한 바퀴 다 돌아볼 예정이기 때문에 차량을 렌트했다.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단 잡아보기로 했다. 2020년 이탈리아, 2019년 영국 일정은 운전 잘하는 형님들이 계셔서 편하게 앉아 있었는데 이번엔 사정이 달라졌다.
아일랜드 주유소는 대부분 셀프 주유소라고 한다. 원하는 양만큼 주유하고, 주유기 번호를 확인한 뒤 편의점에 들어가서 결제를 해야 한다. 도시에서 주차할 땐 원하는 시간만큼 비용을 계산해서 주차권 발급기에 동전을 투입하고, 프린트 버튼을 눌러서 주차권이 나오면 자동차 유리 안쪽에 두면 된다. 잔돈은 안 돌려준단다.
더블린, 기다려!
임사장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