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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 임민아 Feb 17. 2022

뻔한 이야기 하기 싫은데

일기도, 대화도... 너무 뻔한 말들 속을 유영하는 나

겁쟁이


브런치 글쓰기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 메모장 가득 글을 적어두고도 브런치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 뻔한 이야기뿐이다. 스스로 검열의 늪에 빠져 허우적...


'이런, 겁쟁이 같으니라고!'



손님


작업실로 손님이 오고 계신다. 티맵이 친절하게 한 시간 뒤 도착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기자로 일할 때 인연이 됐고, 문화공간 운영할 때 마음으로 도와주셨다.


일을 하다보면 조직에 구멍이 생길 때가 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치고, 종국엔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내팽개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럴 때마다 그분은 회초리를 내리치신다. 촬싹!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하는 거야. 무슨 이유가 필요해"



권태기


법인 운영 만 4년, 분명 이건 권태기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면서 극복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금 내겐 끌릴만한 사람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맛있는 브런치를 먹으면서 썰을 풀어야겠다.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여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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