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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목소리, 제3미디어 정책 도입하라"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신임 공동운영위원장 3인 선출

by 이유 임민아

"시민의 목소리, 제3미디어 정책 도입하라" 대선 캠페인 본격 추진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이하 전마미)는 4월 2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임 공동운영위원장 3인을 새롭게 선출했다. 마포FM 송덕호 대표,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임민아 대표, 진해마을라디오 이수미 대표가 향후 전마미를 이끌게 된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지난 3월 강원도 삼척 도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총회 이후 첫 회의로, 인천 서구FM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서구FM 정은선, 마포FM 송덕호, 미디액트 이세린, 경기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 임민아


전마미는 올해 총회에서 ▲전국네트워크 활성화 ▲지역네트워크 강화 ▲개별미디어 활성화 ▲커뮤니티미디어 정책 및 법제화 가능성이라는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왔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시민의 목소리, 제3미디어 정책 도입하라"를 슬로건으로 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각 회원단체가 제작하는 잡지, 신문, 라디오, 영상, 출판 콘텐츠에 이 슬로건을 삽입해 전국적인 시민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마미는 대선정책TF를 가동 중이다.


전마미는 공영·민영 미디어에 더해 제3영역인 마을공동체미디어의 법제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광역·기초지자체에서 조례 제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체계적·장기적 지원 정책은 부재한 실정이다. 전마미는 시민의 일상 속 목소리를 담아내는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디어는 시민의 권리이자 커뮤니케이션 권리"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2023년 전마미 총회에서 채택된 '마을공동체미디어 선언문'은 “시민의 커뮤니케이션 권리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일상 속에서 정보에 접근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권리를 포함한다”고 밝히고,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이야기하고, 공동체를 이루는 소통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마미는 앞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 활동가 인터뷰, 장르별·주제별 공동 콘텐츠 제작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통해 전국단위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대선 공동캠페인 외에도 시민사회와 연대해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 활동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공동체미디어 만남의 장! 2023 마을공동체미디어 대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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