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종합사회복지관 동아리 모지리 첫 번째 전시
파주운정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데일리 드로잉' 동아리 '모지리(MOZIRI)'가 첫 번째 그림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는 2025년 4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운정호수공원 에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모지리(MOZIRI)'는 76세에 그림을 시작해 세계적인 화가가 된 미국의 '모지스 할머니(Grandma Moses)'를 모티브로 삼아, "조금 모자라도 괜찮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동아리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일상을 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순박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일상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시 제목은 [ ]을 그리다 展. "매일매일, 하루하루, 별거 없어 보이는 하루가 모여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는 문구처럼, 평범한 일상이 그림을 통해 특별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총 16명이다. 곽정숙, 김기순, 김미정, 김승수, 김윤복, 선해숙, 신재훈, 우은미, 이귀자, 이지연, 임민아, 왕영미, 왕지숙, 장광철, 최청일, 홍민기가 참여했으며, 주민과 사회복지사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전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왕지숙 반장님은 '떨림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펜을 잡으면 손이 떨립니다.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서툴러도, 흔들려도 용기를 내어보았습니다. 저의 그림이 여러분의 마음속 떨림을 따뜻하게 감싸주길 바랍니다. 당신도 한번, 마음 가는 대로 그려보세요"라는 말로 첫 전시의 떨림을 전했다.
나는 '삶표연탄을 그리다'를 주제로 그림을 출품했다. "다 타버린 연탄에 자신의 삶을 투영한 그을린 마음의 쉼터, 삶표연탄. 누군가 머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고, 성찰하고, 다시 나아가는 작은 집. 개인과 공동체, 기록과 실천, 질문과 성찰 그리고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 변화의 가능성"을 담았다고 작가노트에 적었다.
전시 현장에서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엽서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관람객은 마음에 드는 엽서에 편지를 적을 수 있으며, 작성한 편지는 복지관을 통해 발송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한 후 엽서에 편지를 남기는 모습은 전시에 또 다른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