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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 임민아 Jul 03. 2023

아일랜드 여행 준비

[D-13] 차량 렌트, 숙소 예약 완료

[D-13] 2023년 7월 2일(일)

부킹닷컴에서 현지 숙소 예약 완료!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숙소 정보 일부

오 박사님은 현지에서 운행할 차량 렌트하셨고, 김 박사님은 더블린과 킨세일 숙소 예약하셨고, 나는 슬라이고와 더블린 숙소 예약 완료했다.


내일 파주경찰서 가서 국제면허증 신청하고, 운전할 준비를... 운전대가 우측에 있다는데, 일단 해보는 걸로!


아일랜드는 날씨가 변덕스러워 비가 자주 온다고 해서 우의를 구매했다. 노르디스크(nordisk) 판초우의!


카메라, 캠코더 다 챙겨갈 예정이라 이번 여행은 최대한 짐을 줄여보기로 했다. 날씨는 선선하다고 하니까 바람막이 하나 챙기고, 티셔츠 세 장, 바지 두 벌, 잠옷, 운동화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

- 한일동, 도서출판 동인


"이 책을 아일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바칩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곧 아일랜드와 사랑에 빠질 것이란 걸 직감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켈트인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는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에서 1년 동안 객원교수로 일했던 한일동 교수가 쓴 책이다.


초판은 2008년 나왔고, 총 4판 출간되었다. 한일동 교수는 2017년 아일랜드를 다시 방문했고, 자료를 보완해서 2018년 개정판을 출간했다.


750년 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는 영국 바로 옆에 있는 섬나라로 1949년 완전히 독립했다. 아일랜드는 초록, 하프, 세 잎 클로버(샴록, shamrock)가 상징이다. 샴록은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성부, 성자, 성신)을 뜻한다고 한다. 아일랜드의 신화적인 상징으로 켈틱 하이 크로스, 레프러콘, 클라다링 등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전원의 나라 아일랜드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있다. 예이츠는 '이니스프리 호수 섬'을 그리워하며 시를 썼다.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일랜드> p18~19.


The Lake Isle of Innisfree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m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 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e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번잡한 현대 문명과 세파에 찌든 불쌍하고 고달픈 현대의 영혼들이여! 문학과 음악 그리고 춤이 있는 문화의 고향 아일랜드로 오라. 그러면 아일랜드가 그대들의 가엾고 지친 영혼을 달래줄 것이니"


'한국은 동양의 아일랜드', '한국인은 아시아의 아일랜드인'이라고 한단다. 강대국의 식민통치, 비슷한 시기에 독립, 분단국가, 감성적이고 정감이 있고 다혈질적인 민족, 음주와 가무를 즐기고, 예절을 중시하고, 애국심이 높고, 이방인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 등이 닮은 점이라고 한다.


영화 <주홍글씨>에서 이은주가 불렀던 'Only when I sleep'이 아일랜드 출신 가수 코어스의 노래라고 한다. 펍에 둘러앉아 기네스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문학과 음악과 춤에 취해 살아가는 사람들, 에메랄드빛 아일랜드의 강과 산, 바다와 호수를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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